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확대

伊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 판권 인수

2016-01-12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월1일부로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현재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국내 판권은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지고 있으며 전국에 총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인수는 그룹 내 시너지를 위한 사업 조정의 일환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던 편집숍 ‘라 페르바’와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에 이어 ‘산타 마리아 노벨라’까지 인수하면서 그룹 내에서 화장품 사업을 전담하게 됐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스킨케어와 향수에 강점이 있는 브랜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색조, 향수, 멀티숍에 이어 수입 스킨케어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한편,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수도사의 건강을 위해 조제된 약품을 팔던 약국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이 애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피렌체 본사의 엄격한 방침에 따라 최상의 천연원료로 향수, 에센스, 기초제품, 비누 등의 화장품과 꿀, 티, 허브, 초콜릿, 향료 등을 생산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 수공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적이어서 주요 도시에만 소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서면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점, 현대백화점 본점, 도산파크점 등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스킨케어, 색조, 향수, 멀티숍 등 각각의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인수, 화장품을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이은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