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파크몰, 2020년 외형 1조 2000억 원

‘면세점·2호점’ 등 글로벌 쇼핑몰 강화 ‘비전 선포’

2016-01-16     정정숙 기자
현대아이파크몰은 2020년까지 매출 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아이파크몰을 면세점 진출과 2호점 출점 등을 담은 ‘비전2020’을 선포하고 2020년까지 매출 1조 2000억 원의 쇼핑몰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아이파크몰은 ▲면세점 사업 진출 ▲글로벌 컨텐츠 강화 ▲국내 2호점 출점 ▲해외 시장 진출을 포함한 신규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비전2020’은 세계인에게 친숙하고 한국인에게 세계 문화를 체험케한다는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Global Amusement Mall)이 목표다.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2014년 95억 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아이파크몰은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파크몰 면세점(가칭)을 ‘관광허브형 면세점’으로 운영한다는 컨셉이다.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은 서울의 정중앙에 있어 강북과 강남 쇼핑객들의 접근성이 좋고 공항과 1·4호선 지하철과 중앙선, 경의선, KTX 호남선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연결돼 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용산은 다양한 관광 자원과 교통 인프라, 발전 가능성과 지리적 강점을 두루 갖춰 명동과 종로를 뛰어넘는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면세점을 용산과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키워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년에는 부산 해운대의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발사업인 ‘아이파크 마리나’에 아이파크몰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최대 3만㎡규모의 상업시설에 해양 레저 테마의 몰링형 복합쇼핑몰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2호점에는 키덜트 전문몰인 ‘토이&하비’와 리빙 생활전문관, 자동차 종합전시장, 풋살과 야구 등 스포테인먼트 요소를 비롯해 요트 시설과의 서너지 MD 등 관광과 가족 중심의 키즈·패밀리몰이 구축된다.

해외 사업은 2018년을 목표로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 ‘건방 아이파크몰점’(가칭)을 열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은 산동성 현지 기업인 건방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면적 30만㎡의 대형 쇼핑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12월 23일 체결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건방 아이파크몰점의 성공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중국 추가 출점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