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올해 3조3500억원 투자

복합쇼핑몰 신축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

2016-01-21     정정숙 기자
신세계그룹이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3조3500억원으로 확정하고 1만45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2015년 그룹 임원 워크숍을 열고 이같은 투자방안을 밝혔다. 지난해 1조1100억원에 비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가 50%가량 늘어났고 전체 투자규모가 가장 높았던 2013년 2조3000억원보다 1조원가량을 더 투자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의 복합쇼핑몰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 B부지 추가개발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모두 6개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구축해 온라인 쇼핑몰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3~5개의 이마트신규점 진출, 매장 리뉴얼·증축, 모바일 강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지난해 1만3500여명보다 늘어난 1만4500여명을 선발해 일자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투자는 ‘비전 2023’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비전 2023’은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등을 확대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10년간 매년 2조~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