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업계, 오랜만에 호황 ‘만끽’

2000-08-23     한국섬유신문
최근 모피업계가 오랜만에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수년동안 해외 컬렉션을 중심으로 디자이너들이 모피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재작년 부터 패션가에서는 칼라와 소매부리 햄라인등에 모피를 접목시키는 신패션이 등장, 모피에 대한 주목도가 새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컬렉션에서는 캐주얼화된 모피가 많이 나 오고 있어 그에 대한 응용 소재가 다양해 지고 있으며 이에, 업계는 최신의 가공 테크닉을 구사한 저가격 상 품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디자이너와 기존의 모피업자이 제대로 연계가 되었을때는 상식을 타파하는 기획등으로, 염색 과 가공면에서 고도의 연구가 된 제품이 개발되기도 하 는등, 모피업계에 상당한 연구발전의 효과도 모색되고 있다. 이렇듯 패션성을 가미한 이 모피의 캐주얼화 현상은 「비싸고, 무겁고 시대에 뒤처져 있다」는 기존에 모피 에 대한 이미지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젊은 세대등의 새 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절호의 기회. 그러나 아직까지 모피와 젊은 사람들의 감각 접근에는 상당한 갭이 있으며, 백화점에서도 모피는 특설매장에 서 행사할 경우에만 잠시 구경하는 그야말로 일반인들 과는 거리가 먼 세계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다. 따라서 향후 모피업계의 소비자 저변확대와 영마켓 개 발에 있어서 판매측이나 생산자측 모두가 과거의 생각 을 버리고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여, 모피도 패 션 아이템의 하나로 취급하여 가격과 디자인면에서 다 른 아이템과 경쟁할 수 있는 리즈너블성과 패션성에 대 한 개발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