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샵·PB마켓 겨냥 ‘메이딩 이탈리아’ 앞세워

2016-01-26     취재부

현지 12개 기업, 내달 8일까지 가로수길 쇼룸 개방 ‘수주 상담’
소량 주문 최고급 수공예부터, SPA 중저가 대량 오더까지

이탈리아 패션 액세서리 업체 12개사가 국내 시장을 겨냥한 쇼룸을 오픈해 소싱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탈리아 무역관을 통해 진행 중인 이 행사는 세계적인 유명브랜드와 백화점의 PB (Private Label)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현지 제조업체가 중심이다.

행사 주간사인 ASAP ITALIA (www.asap-italia.com)는 회원사 12개사의 제품인 스카프, 모자, 양말, 백, 벨트, 커스텀 주얼리, 장갑, 의류, 시계 등 상품을 갖고 한국을 찾았다. 기술력을 강점으로 제조업체의 유통마진을 줄여 한국 브랜드 관련 업체들에게 직접 Made in Italy 상품을 Ex-factory 가격으로 공급 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시계전문사인 록맨(LOCMAN)사는 한국시장을 전담할 독점수입사를 찾기 위해 방한했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전시상담회는 내달 8일까지 신사동 가로길 근처에서 열리고 있다.

이들의 주요거래선은 Giorgio Armani, Max Mara, Etro, Moncler, Paul Smith 등 이탈리아 및 해외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와 Barney’s, Saks Fifth Avenue, Bergdorf goodman, Neiman Marcus 등의 해외 백화점에 PB 제품을 납품한다.

스카프업체인 ▲FATTORSETA(www.fattorseta. com)는 북부 이태리 Cernobbio 지역에 위치하며, Fattorseta의 제품은 실크 산업의 역사, 문화, 기술이 맞물려 최신 제조 시스템이 만나 합리적인 가격대가 장점이다. 남녀 직물 넥 웨어 액세서리 디자인에서부터 패키지까지 전 공정 시스템이다. 스카프, 숄, 사롱, 밴다나 등 제품이 프린트, 나염, 자카드 등 기법으로 만들어지며 소재는 실크, 울, 캐시미어, 모헤어, 코튼, 혼방사, 오가닉 사, 폴리에스터 사 등 다양하다. 약 30일 작업공정, 스타일 별 최소 주문량에 대한 조건이 없다. 가격은 5유로 대부터 PB상품을 전개시키기에 적합하다.

▲SERICA DELLA MARCA(www.sericadella marca.com)역시 스카프업체이다. 1948년 설립해 36대의 직기와 3대의 경편기, 65만m/연간 실크직물을 제조한다. Serica della Marca는 남녀 의류 및 패션 액세서리(스카프, 스톨 등)용 최고급 중 고가 실크직물. 코튼, 리넨, 캐시미어 컬렉션으로 부분 나염, 틴트사, 스탬프의 기술을 이용한다. 날염을 이용한 남성용 스카프 브랜드 런칭을 준비중이다.

▲TESSITURA ALBERTAZZI(www.albertex. com)이라는 스카프 기업은 여성용 스카프 전문이다. Tessitura Albertazzi의 직물과 프린트 패브릭은 제조부터 완제품까지 일관공정을 갖췄다. 실크 프린팅 스카프 전문으로 전통적 프린팅(실크스크린), 디지털 프린팅, 플리티드 등의 특수 프린팅 공법을 사용한다. 모달, 린넨, 코튼, 폴리에스터, 오가닉 섬유를 사용한다.

1934년 설립, 디자이너 브랜드를 비롯해 리테일러 기타 해외 수입업체들이 대부분이다. 모자업체인 ▲AXIS(www.axis-italy.com)은 펠트, 퍼, 가죽, 니트 재질의 모자와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로 남녀, 아동용을 대상으로 한다. 업체들을 위한 PB 생산과 전 Stefanel의 디자이너였던 Nedda Scala의 디자인으로 자체 브랜드인 Carlo Forti 전개한다.

▲MINICUCCI GROUP (MG)사는 남녀, 아동용 니트 액세서리 전문사이다. 울, 캐시미어, 모헤어, 앙고라, 알파카, 아크릴 및 코튼, 혼방 등 취급하며, 이탈리아 현지 Minicucci와 Hat works 의 두 공장에서 모두 생산한다. 디자이너 및 백화점 등을 위한 PB 생산 및 Minicucci와 Hat works 두 자체 브랜드 전개중이다.


▲BONADEI(www.bonadei.com)은 약 50년간 남·여 양말 제조전문업체이다. 모노/더블 실린더의 최신기기로, 10여 년에 걸쳐 패키징 부를 리뉴얼했다. Bonadei은 OECO-TEX standard 100 인증을 받은 코튼, 울, 캐시미어, 파인실크 등 모든 아이템은 원사이즈 용의 스트레치사로 제작 가능하다. Bonadei, STILE12의 자체 브랜드도 제작된다.

▲가방전문인 PIERRE PELLETTERIE (PR)(www. pierre-bz.com)은 플로랜스(피렌체)근교에 위치하며 스톤워시공법과 레이저가공 가죽을 사용한 트렌디한 가죽가방을 특화했다. 20~30대 여성 타켓의 SMAKKO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가격과 품질로 일본 시장에서 활동하며 패스트패션 제품의 제조를 자신했다.

▲3CORONE(www.3corone.it)는 벨트전문사이다. 베르가모와 브레샤 사이의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액세서리 클러스터 중 하나가 위치한 지역의 가죽벨트 및 액세서리 제조업체이다. 친환경 기업으로 크롬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식물성 가죽 태닝” 기술 등을 사용한다.

▲쥬얼리전문사인 PICADOR/DESPHAERA (www.desphaeragioielli.com)는 커스텀 쥬얼리 전문 이탈리아 패션 디자인업체로 최근 자체브랜드인 DESPHAERA Desphaera는 자석을 이용, 여러 형태로 조합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의 쥬얼을 선보이며 이 분야 리더로 급부상했다. Pandora, Amore e Baci, Trollbeads, Tedora 등과 경쟁하고 있다.

▲장갑 전문인 GALA GLOVES(www.galagloves. it)은 남녀 장갑 전문제조업체로 전체 생산의 약 60%는 자체 브랜드로 나머지 40%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PB로 이루어져있다. GG는 공장도가 35-60유로 대로 일본에 진출해 있으며 United Arrows, Tomorrow Land, Bay Crew’s, Isetan Mitsukoshi, etc. 거래하고 있다.

▲ABSTRACT(www.am-abstract.it)는 스카프와 의류전문으로 디자이너 Anna Molteni가 전개하는 브랜드로 패션 액세서리와 의류로 구성돼 있다. motion blur 테크닉을 이용해 텍스쳐에 ‘추상적인’ 이미지를 프린팅하고 독특한 이미지, 풍부한 색감과 감성적인 영감을 창출한다. 모든 스카프와 의류는 한 장의 사진을 전체적으로 프린팅한 텍스쳐로 이루어져 있는 점이 이 프로젝트의 독특한 대표적 특성이며 모든 컬렉션은 코모지역에서 제작된다.

▲LOCMAN은 중부 토스카나 엘바섬에서 탄생, 이탈리아 내 상당한 지명도를 가진 시계전문사이다. 한국시장을 원하며 특히 독점적 수입업체를 찾고 있다. LOCMAN의 시계는 전통적인 시계 제조법과 이탈리아 스타일의 조합으로 커팅에지(cutting-edge)공법과 진보된 하이테크 기술, 티타늄, 초경량 탄소섬유,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등의 재료가 만나 유니크하고 물과 긁힘에 강한 제품이다.

또한 LOCMAN의 시계는 이탈리아 군대(Italian Armed Forces)의 선택을 받아 이탈리아 공군 및 해군의 엠블램을 다이얼에 새겨 넣은 독점권을 획득했다. 2006년 LOCMAN은 이탈리아 시계 학교(S.I.O. The Italian Watchmaking School)를 설립, 모든 시계는 이곳의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개런티를 가진다. LOCMAN은 전 세계 10곳의 단독 부띠크와 천 여명 이상의 시계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김임순 기자 sk@ayzau.com


■스테파노 푸지(STEFANO FUSI)
판로 개척위해 한국시장 찾아 나섰다
‘아삽 이탈리아(ASAP ITALIA) ’ 컨소시엄

“예전에는 바잉을 원하는 업체가 이탈리아로 왔지만 이제는 이탈리아가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로 나왔다”
‘아삽 이탈리아’ 담당자 스테파노 푸지(STEFANO FUSI) 씨. 그는 “이탈리아 제조업체들이 유통마진을 줄이고 한국 업체들에게 직접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 상품을 공장출하(Ex-factory) 가격으로 납품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고 밝혔다. 아삽 이탈리아는 ‘가능한 한 빨리(As Soon As Possible)’의 약자로 회원사 브랜드나 상품을 빨리 해외에 알리자는 취지로 만든 이탈리아 컨소시엄업체다.

스카프, 모자, 시계, 양말, 장갑, 주얼리 등의 12개 회원사는 PB(private brand)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 (ODM)방식으로 납품하는 업체들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막스마라’, ‘에트로’, ‘몽클레르’, ‘폴스미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바니스, 삭스 팹쓰애비뉴, 버그도프굿맨, 니만마커스 등 해외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다.

“장인정신의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높은 퀄리티 상품을 섬유든 PB든 한국 고객과 업체의 니즈에 맞추어 소개하고 싶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으나 소량오더부터 대량생산까지 주문 가능하다.”

스테파노는 “40여개 업체가 수주에 관심을 나타냈고 주로 스카프를 원했다”며 “15/16FW 를 겨냥한 제품이 많지만 PB 상품과 라인확장을 추진하는 브랜드가 많았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국 진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주로 스카프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꼬모지방, 가방은 중부의 토스카니, 편집 니트류는 중부의 마르케, 장갑은 남부 나폴리지역 등지에 소재한 업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진출해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 패션시장 조사를 했고 한국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상품과 업체를 선정해서 이번행사를 진행했다”며 “한국에는 처음 왔지만 앞으로는 6개월~ 일 년에 한번 쇼룸을 열어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정숙 기자 jjs@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