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포천 섬유패션’ 지역특화산업 지정
2015-01-26 정기창 기자
젊고 유능한 인재 확보 전기 마련
경기북부 ‘양주·포천 섬유패션산업’이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광역자치단체 고용지원 지역특화산업으로 지정됐다. 경기지역 특화산업 중 최초다. 지역특화산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신규 고용 근로자 1명당 임금의 75% 한도인 180만원(제조업 270만원)을 2년간 지원 받게 된다. 신규 채용 후 3개월 이상 고용관계가 유지되는 조건이다.
각 업체당 고용인원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날의 전달까지 3개월간 월평균 근로자수의 30%로 제한된다. 10인 미만 사업장은 3명까지 가능하다. 즉 3개월간 평균 고용인원이 20명인 회사는 6명까지 급여 보조를 받을 수 있고 8명인 회사도 무조건 3명까지는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경기도는 이번 조치로 경기북부지역의 미래대계를 책임질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 및 유통·마케팅 인력 채용 확대로 지역특화산업을 이끌어갈 젊은피가 수혈될 수 있다는 기대다.
김기세 경기도 특화산업과장은 “중저가 중국 섬유제품에 대응해 고급니트 생산지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섬유패션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연구 및 마케팅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해당 시·군, 의정부 고용센터 등과 지역특화산업 협의체를 구성해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작년 12월 남경필 지사가 직접 나서 수 천억원이 투입되는 ‘K-패션디자인빌리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섬유패션산업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보다 앞선 2013년 12월에는 연면적 1만50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를 개관했다. 마케팅에서 역량강화, 기술디자인지원 등 사업으로 경기북부지역 섬유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