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 섬유단체장 “절반이 바뀐다”

정명필 이사장 퇴임…한재권·손상모 이사장은 연임

2016-01-30     김영관

대구경북 섬유패션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단체장들의 임기만료에 따른 새 얼굴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단체장의 역량에 따라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는 점에서 교체 또는 유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명필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한재권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광배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은 어려운 대내외적인 여건 속에서도 특유의 사업 추진력과 유화책으로 단체 및 소속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워온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들 중 정명필 이사장과 한재권 이사장은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 가운데 정명필 이사장은 이번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기로 선언한 상태다. 다만 한재권 이사장은 연임의사를 밝혀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구염색공단 정명필 이사장 후임으로는 그동안 염색공단 부이사장직을 맡아 제반 행정업무를 도 맡아온 신현우 부이사장(진호염직 대표)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대구염색공단의 양대 주력사업인 열병합발전소와 페수처리장 업무를 통달한데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지층이 두터운 편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후임 이사장으로 입성할 것으로 입주업체 대표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구경북니트공업협동조합 장주형 이사장도 장수 단체장으로 꼽힌다. 3연임으로 올해 11년째 이사장을 맡아 지역 니트 업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하지만 더 이상의 연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니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 총회 시즌에 새 인물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손상모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사장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008년 9월 박노화 이사장의 유고로 잔여 임기를 맡아 이사장직을 수행해 온 지 7년째 접어들었다. 이사회가 2월로 임박 한가운데 아직 뚜렷한 이사장 후보자가 물망에 오르내리지 않고 있어 손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마케팅센터 다수의 이사들은 손 이사장의 의중과 관계없이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다이텍연구원 한상우 이사장도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011년 8월, 전임 함정웅 이사장 잔여 임기를 채우고 2012년 8월 정식 임기를 시작, 오는 8월 임기가 만료된다.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후임 이사장 후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