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 LM섬유 7만t 증설

내년 연 17만t 생산…세계시장 점유율 3위

2016-01-30     전상열 기자
도레이케미칼(회장 이영관)이 연산 7만t 규모로 LM섬유 증설에 나섰다. 금번 증설은 구미1공장에 2016년 7월 가동이 목표다. 증설이 완료되면 도레이케미칼은 연산 17만t LM섬유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M섬유는 녹는점이 낮아 부직포 등 각종 섬유 공정에서 화학접착제 대신 사용하는 친환경적 섬유다. 주로 자동차 내장재, 침구 및 가구용, 위생재 등의 소재로 최근 수요 증가세가 가파르다.

도레이케미칼은 지난 2004년 7월부터 LM섬유 생산에 나서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3위에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8%씩 성장하는 글로벌 LM섬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레이케미칼 관계자는 “LM섬유 증설은 도레이케미칼이 지난 해 도레이그룹에 편입된 후 이루어진 투자여서 더욱 의미있다”며 “앞으로도 도레이케미칼은 도레이그룹과 섬유 및 필터사업 분야에 기술협력 등 시너지 창출을 통해 사업경쟁력 향상에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레이케미칼은 지난해 말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의 생활수준 향상과 선진국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에 맞춰 복합원면 1만2000t을 증설하는 등 섬유사업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복합원면 증설은 연간 6% 성장이 예상되는 위생재용 부직포 시장 사업확대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