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상표선호도 ‘양극화 현상’ 심화

2000-08-23     한국섬유신문
라이센스시장이 최근 뚜렷한 양극화현상을 드러내고 있 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해외브랜드 라이센스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전문 사와 재래유통시장간 확연한 선호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유명브랜드에 대한 집착이 최근 부쩍 높아지는 곳은 바 로 재래유통가. 이미 잘알려졌다시피 등 세계각국의 저 명도 있는 브랜드상품을 수입해 선보이는 상가들이 있 을 정도인데 「파울로구찌」「U.S OPEN」등 전문상가 를 통해 공동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 최근 유명브랜드들이 동대문의 대형상가들을 노크하 면서 볼륨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부작용도 생성되고 있으나 향후 더 많은 해외브랜드들이 패션전문사보다는 오히려 대형상가를 통해 선보이게 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반면 최근 패션전문업체들은 과거나 현재의 유명세보다 는 해외신세대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향후 성장전망이 높은 브랜드들을 선호하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고 있 다. 이미 유명해져 고령화를 앞둔 브랜드보다는 참신한 감 각이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쪽이 낫다는 것. 또 한 유명브랜드들의 로열티가 부담이 큰데다 각종 옵션 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 특히 이들의 소비자들이 최근 유명 세보다는 감각지향의 성향을 드러내는것도 중요한 원인 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는 이러한 양극화는 향후 라이센스사업방향전 환에도 큰 변화를 줄것으로 분석하면서 무엇보다 단순 브랜드사용보다는 노하우와 패션문화흡수가 우선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