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분과 활성화해 국내외 유통시장 공략하겠다”
최병오 의산협 회장, 2015 정기총회서 밝혀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회원사들 활로를 열기 위해 국내외 유통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의산협은 특히 한·중 FTA 시대를 맞아 우리 브랜드들이 중국 유통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방법도 모색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최병오 의산협 회장(사진 중앙)이 의류산업 유공자 포상자와 포즈를 취했다.>
최병오 한국의류산업협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2015년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문 분야별 소분과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통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최 회장 답변은 정기총회 중 회원사 질의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서상률 동주모드 대표는 “유니클로나 자라, H&M 같은 브랜드들이 국내 백화점과 유통 시장을 장악했다”며 “(의산협내에) 남·여성복, 아동복 등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우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의산협은 후즈넥스트만 1년에 2번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마켓에 진출할 수 있는 해외 전시회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최 회장은 “패션그룹형지도 유통과 제조를 함께 하고 있는데 백화점들이 온갖 요구를 다 하고 있어 소분과를 통한 정보교류가 중요해졌다”며 “내부 토론을 할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중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이들을 고객으로 유인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그는 “중국 유통 백화점과 몰이 8000개나 된다. 이들 몰은 백화점과 달리 우리 브랜드를 많이 찾는다”며 “소규모 브랜드가 들어갈 틈새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의류패션브랜드의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한 협회 차원의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의산협은 국내 섬유패션단체 중 유일하게 중국 상해와 북경에 대표처를 두고 있어 효과적인 대안 마련이 기대된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디엠에프(대표 최동남) 패션랜드(대표 최익) 화인레나운(회장 박윤규) 등 9개 회사 기업인들이 의류산업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아울러 15명의 임직원 포상도 함께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