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 시스템화 설비·품질·스피드납기

세계시장 향해 창조경제 실현 ‘제2 도약’

2016-02-23     김임순 기자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으나 뼈를 깍는 고통과 노력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추광엽 사장<사진>. 벽진바이오텍은 우리나라 효자 수출 품목인 모달과 텐셀에 대한 가공력을 인정받은 전문사이다.

도입초기 후가공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대한민국의 섬유 소재 개발력을 제고시킨 일등공신이다. 최근 동 소재가 새로운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벽진바이오텍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추광엽사장은 최근 대구경북섬유수출 협의회 조찬세미나에서 패션조합 김광배이사장 등과 패션 소재 트렌드 전반과 섬유업계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 섬유패션산업은 지난 1970년대 수출 주력품목인 섬유 가발산업이 당시 후발 신흥국과의 경쟁심화로 위기를 겪었으나,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면서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면서 섬유소재 역시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섬유 수출은 2000년 최고치인 187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또 다시 증가하고 지난해에는 1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은 국내 생산기반 축소와 가격경쟁력 약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00년 이 후 첨단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섬유패션산업은 고유브랜드가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생산체제로 변모했다. 2010년대 FTA 확대 및 신기술 발달 IT, NT, ET, ST, BT 등 신기술 융합 및 FTA 확산에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으나 미래를 대비해야만 한다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섬유수출협의회는 지난달에는 효성과 휴비스 도레이케미칼 등 원사업체 초청 간담회도 가졌다. 섬유원료 섬유사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교류를 통해 섬유제품 직물업계의 대응 방안을 찾는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가가치 높은 신소재 화학섬유 산업용 섬유 등은 국내생산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특수직물과 화학섬유 생산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의류 생산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을 정도다. 첨단기술 및 글로벌 패션브랜드 등 지식 기반적 요소를 강화한 고부가가치 섬유제품 수요가 많다는 증거이다.

최근 관심이 모아지는 모달 원사는 수중 강력저하 및 수축성을 보완한 고강력 레이온 제품으로 산업섬유 기술력 분야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대표적 기술개발 아이템인 타이어코드 및 스판덱스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스판덱스는 기존 고무줄 대비 3배의 강도를 지녀 기능성 의류 수요 증가와 산업자재 대체섬유로 성장시켰다.

벽진바이오텍은 메모리 전문사로 새로운 수요처인 운동화 슈즈 등 신발분야를 개척한데 이어 면 선염 후가공 설비를 완비해 새로운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바이오가공 소재 역시 시스템화된 설비에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스피드한 납기 체제를 구축했다. 세계시장을 향해 첨단화 융복합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으로 제2의 도약을 모색 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