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안남은 서울컬렉션…“준비 잘 돼 가나?”
PT쇼 사라지고…CFDK와 MOU체결은 아직
2016-02-25 이영희 기자
서울컬렉션에 참가하자니 국내활동 경력의 미비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차선책은 신진들이 참가하는 GN(제너레이션 넥스트)쇼에 참가해야 하는것인데 그 나마 보장된 것이 아니고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니 민망할 따름이다. 그렇다고 PT쇼를 대신해 컬렉션 횟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총 50회로 맞춰져 있어 ‘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PT쇼를 선택했던 디자이너들의 입장은 난감하다.
반면 서울디자인재단측은 “그동안 PT쇼의 모호한 성격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있어 왔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수정을 하게 된 것”이라며 “해외에서 활약한 경력있는 디자이너들은 오프쇼를 하는편이 낫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서울컬렉션은 23일 현재 1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태. 23일과 24일에 서울패션페어와 제너레이션넥스트, 25일에는 서울컬렉션 참가할 신청자들의 심사가 잡혀 있는 등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더불어 서울패션위크 전담 팀장이 새 인물이고 디자인재단 대표가 3월에 교체될 예정이어서 패션계가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더구나 패션디자이너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의 공동주관을 위한 MOU 역시 채 한달을 남겨놓지 않은 현재까지 체결되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3월 초순이면 MOU체결 등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상관없이 매년 해온 준비작업은 실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