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돌체앤가바나를 꿈꾸다”
2016-02-25 이원형 기자
패션코드서 해외 바이어 호평
맞춤양복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브랜드가 있다. 고객에게 직접 방문해 맞춤양복을 제작하는 ‘크리스토퍼 마빈’이 주인공이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크리스토퍼 마빈은 얼마전 열린 패션코드에서 교류한 이탈리아,태국 바이어들과의 메일링 상담을 통해 수주 성공에 힘쓰고 있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행사로 평가됐던 패션코드에서 크리스토퍼 마빈만의 독특한 매력과 스타일이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이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마빈의 2015 F/W는 ‘군복’ 이라는 컨셉 아래 딱 떨어지는 절개선과 견장, 패치 장식으로 표현한 강한 남성성에 클래식한 수트 스타일을 멋지게 조화시켰다.
크리스토퍼 마빈 배경찬 디렉터는 “우리의 주 고객층은 기업대표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다. 기성세대들은 대부분 과하지 않은 선에서 젊게 입고 싶어하기 때문에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고객과의 절충안을 마련해 내는 것이 크리스토퍼 마빈의 힘”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에 고객의 체형과 스타일을 두루 만족시킨다는 것 또한 강점 중 하나다.
김민석 대표는 “최근엔 SBS 드라마 팀과 천정명, 이준 등 남성연예인 측에서 협찬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내가 입어도 만족할 수 있는 옷이라는 자부심이 소비자들에게 조금씩 통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유럽과 미국으로 활동반경을 넓혀 나가려는 크리스토퍼 마빈은 현재 캐주얼 라인을 선보이며 3월 S/S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추후에는 액세서리 라인까지 확장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구매가 가능한 토탈남성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