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시장 선도할 이색 프리미엄관

롯데百 잠실, 154개 브랜드 테마존 구성

2016-02-27     정정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급성장하는 리빙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프리미엄 리빙관’을 열었다. ‘프리미엄 리빙관’은 지난 24일 잠실점 9·10층에 가전, 홈패션 등 리빙 전 상품군을 망라한 총 154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본점 리빙 매장보다 1460㎡ 넓고 국내백화점에서는 최대 규모다.

국내 리빙 시장은 2010년 15조 7000억원에서 3년 새 30% 이상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이케아’, ‘자라홈’ 등 해외 리테일러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국내 리빙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28개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했다. ‘해스텐스’, ‘나노드론’, ‘로버트웰치’, ‘SIA(시아)’ 등 백화점에 최초로 입점하는 14개 브랜드와‘뷰티레스트’, ‘지앙’, ‘프라테지’ 등 기존 유명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해스텐스(Hastens)’는 163년 전통의 스웨덴 왕실 침대 브랜드다. 세계 3대 명품 침대 브랜드로 불리며 2000만원~300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1억원 대를 넘는 침대도 있다. 스웨덴산 천연 소재로 장인이 100% 수작업으로 만든다.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6단계 정화 시스템을 갖춘 독일 공기청정기 ‘나노드론’, 국내에 처음 들어온 터키의‘하맘’은 유럽 최고급 목욕 용품부터 침구 상품까지 판다. 유럽 갤러리 라파예트, 봉마르셰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

또 일본 공기청정기 ‘발뮤다’, 스웨덴의‘산드라아이작슨’, ‘건강수면샵’ 등 10개의 국내외 유망 브랜드와 캔들, 디퓨저, 인테리어 소품 등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맞는 감성 브랜드를 보강해 매장을 꾸몄다.

유럽형 침구전문관‘베드 스튜디오’, 주방 식기 중심의 ‘키친&리빙’, 아이템 중심‘소형가전’, 국내외 유명 침구 ‘베드 라운지’, 향초 디퓨저 중심 ‘캔들&디퓨저’의 테마존을 편집샵 형태로 나눴다. 브랜드 경계를 최소화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