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정부조달 시장문호 개방
2000-08-18 한국섬유신문
중국이 거대한 정부 물자 조달 시장의 문호를 개방한
다. 상하이시(上海市) 정부는 지난 7월30일 2000년도
정부 구매물자 리스트를 발표, 업계 관심을 불러 모으
고 있다.
시정부는 정부구매 투명도를 높이고 업체간 경쟁의 공
평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0년 1월1일부터 조달 시장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상하이시 정부구매 위원회에 따르면 정부 구매 시장에
참가를 원하는 공급업체, 특히 리스트상의 품목을 생
산·판매하는 업체는 기업 및 제품 자료를 상하이시 정
부조달센터(政府採 (2)購中心)로 송부해야하며 센터에
서는 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모든 공급업체들에게 공
평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
참가 업체는 중국에 투자한 외국업체를 포함한 중국 기
업으로 제한되나 기타 참가 업체의 규모 등 제한 사항
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업체는 직접적 관계가 없지만 중국에 투자한 우리
업체들은 충분히 참가 자격을 얻고 있는 셈. 여기에 현
지 업체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어 우리 업체들
의 참가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이 WTO에 가입하게 되면 수년내에 차별
적인 조항은 모두 없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년내
본격적인 시장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중국팀 정민영 과장은 『상하이시외에 선전
(深川), 허베이(河北), 안후이(安徵) 등 지역에서도 성정
부 또는 시정부 각개별로 관련 규정을 제정, 제도화했
으며 점차적으로 시행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
다.』고 밝혔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