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D 특집] 창조 융합의 ‘새로운 도전’…“미래 가능성 품는다”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 수상작 2015 PID 실제 의류 제작·참가

2016-03-09     취재부


올해로 3회를 맞는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는 PID를 통해 일반인들에 수상작품을 선보인다. 본상을 수상한 금, 은, 동 총 10작품을 실제 의류로 만들어 학생들의 창작의욕을 북돋고 이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취지다. D12, 4개 부스 규모다.

의류 디자인 작업에는 각 수상자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최복호씨도 참여했다. 그는 수상작 10작품 중 세아상역이 후원한 금상을 받은 이소윤 씨(한세대학교) 작품을 선택해 의류로 디자인했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앞으로 패션은 미래지향적이고 기하학적 패턴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원단 선택과 프린트까지 직접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기라성 같은 대 선배와 이제 막 출발 초입에 들어선 학생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기성 디자이너의 디자인 세계를 배우며 창작의 모티브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이소윤 씨도 따로 제작한 옷을 출품한다. 은상 김혜진 씨 작품을 제작한 패션그룹형지의 ㈜샤트렌은 의상 제작에 필요한 원단과 디자인을 모두 브랜드 본사에서 직접 진행했다.

대상 수상자인 강나루(건국대학교) 씨는 원단 자체 프린트를 출품한다. 은상(던필드상) 노영주 씨는 스카프로 프린트된 작품을 보내왔다. 같은 은상 장용석 씨(박홍근홈패션상)와 조서현 씨(코지론상)는 각각 핸드폰 케이스와 원단으로 작품 세계를 표현했다. 김지혜 씨(동상, 한국의류산업협회상)는 9개의 피스원본을 만들었고 양리라 씨(입선)는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만들었다. 자신이 응모한 프린트 디자인을 포인트로 잘 살려냈다.

최복호 디자이너·패션그룹형지 ㈜샤트렌, 직접 실물화
최귀만 현대특수나염 대표 전폭 지지 ‘후원’ 결정
“미래지향 기하학 트렌드 잘 살려냈다”
본지·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디자인개발 새지평

최복호 디자이너 작품을 제외한 모든 원단 프린트는 현대특수나염(대표 최귀만)이 후원했다. 현대특수나염의 DTP 날염공정을 거친 원단은 의류나 이불, 쿠션, 커튼 같은 상품으로 재탄생 됐다. 학생들의 디자인 아이디어가 직물 가공품 혹은 실용화된 제품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현대특수나염 후원은 이 회사 최귀만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뤄졌다.

최귀만 대표는 “텍스타일 디자인 시장 확대를 가져올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훌륭한 작품이 개발되기를 바란다”며 “이런 좋은 행사를 후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대특수나염은 거의 모든 섬유원단을 프린트 가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업계 선두 기업이다.

작년 수상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제2의 진로선택을 고민하고 있었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디자인 회사에 취업한 경우가 많았다. 이미 결혼을 한 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가 단순 행사로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가능성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데 대해 감사하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또 “반드시 전시회를 방문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본지와 한국패션비즈니스 학회 주최로 작년 11월 열린 제2회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는 대상 및 금상, 은상, 동상을 포함, 특선과 입선까지 총 101명의 인재를 발굴했다. 10개월간 준비와 응모과정을 거쳐 교수3명, 현업전문가 3명, 본지 기자 2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향후 한국 패션디자인 업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엄선했다.

1차는 제출자 편의를 고려, 웹하드에 올라온 이미지로 심사했고 이 과정을 통과한 2차 심사에는 지원자들이 직접 만든 실물로 작품성을 평가했다. 평가 기준은 독창성과 창의성, 실용성 3가지.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대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3회 대회를 진행한다. 대학부, 일반부, 고등부로 나눠 6월2일부터 신청서를 배포하고 9월8~15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한국섬유신문 웹하드에 올라온 작품을 1차로 심사하고 9월22일 오전 10시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홈페이지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 결선 심사에 들어간다. 10월7일까지 실물을 제출받아 10월2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10월31일.

수상자는 2016년 5월 중국 광동성 대학생패션위크 참여에 필요한 체류비 및 항공비를 일제 지원 받는다. 뿐만 아니라 각 후원사들의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김임순 기자 sk@ayzau.com
/정기창 기자 kcjung100@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