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카탈루냐 2015’ 전시회 성료 - 한·스페인 기업교류 증진…아시아 시장공략 발판

중세시대부터 섬유산업 기반…100년 넘게 이어온 의류제조 기술 자랑

2016-03-09     김임순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정부가 현지의 고품질 패션제품을 소개하는 ‘패션 카탈루냐 2015’를 개최했다.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한국사무소(소장 백장미)가 진행한 이번 행사는 한·스페인간 교류증진과 협력,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며 성료됐다.

카탈루냐 주는 중세시대부터 섬유제조를 기반으로 100년 넘게 이어온 의류제조기술을 자랑 한다. 무역업이 발달한 지역적 특성과 함께 주수도인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카탈루냐 주에는 2000개가 넘는 텍스타일 기업이 있다. 카탈루냐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디자인한 남·녀· 유·아동 의류, 가방과 액세서리 등 바르셀로나 스타일을 제안하며, 패션도시를 알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동북아시아 국가 중 가장 역동적이며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고 손꼽았다.

카탈루냐섬유패션협회는 섬유와 패션산업에 기반을 둔 카탈루냐 주 기업들의 경쟁력과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1750개의 기업회원사를 중심으로 유통업계를 포함한 종사자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협회는 국제전시회, 세일즈프로모션, R&D, 이노베이션, 시스템 지원등을 주요업무로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페인니트웨어협회(AEGP), 스페인연방정부의류제조협회(FEDECON), 스페인무역투자공사(ICEX)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참가업체인 콘도르(CONDOR)는 1898년설립된 스페인의 대표적 아동복브랜드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하이엔드 시장에 진출해 있다. 연간 240억원의 매출과 아동용양말과 타이즈전문에서 최근에는 신생아부터 아동의류, 양말, 타이즈, 수영복, 스카프, 모자 등 컬러풀한 색상이 특징이다. 스페인 유럽 아시아 진출해 있으며 스페인 엘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과 중고가 아동복 부티크에서 제품을 선보인다. 2005년부터 프랜차이즈를 시작해 유럽내 입지를 굳히며 25개국에 진출해 있다.

코스타라멜(COSTALAMEL)은 열정과 크리에이티브로 뭉친 바르셀로나의 젊은 디자이너로 구성된 다이나믹한 감성과 핸드메이드 스트리트 패션브랜드이다. DS바르셀로나는 세련된 여성의 고급니트웨어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원칙으로, 카탈루나 지역과 유럽에서 생산한다. 제품의 60%를 15개국에 수출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독일, 미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아시아에 매장을 운영한다.

에스코르피온(ESCORPION)은 스타킹제조로 시작해 1954년 니트웨어로 특화한 어반스타일의 여성의류브랜드다. 해외전시회에도 적극참여해 여러나라의 멀티샵에 진출해 있다.
르꼬르떼스(Le Cortes)바르셀로나는 지중해 디자인의 영향을 받아 컨템포러리하며 모던한 감각을 지향하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핸드백 전문 브랜드다.

마조리카(MAJORICA)는 파인주얼리브랜드로 120년 정통을 자랑한다. 천연 진주의 아름다운 광택감과 변하지 않는 광택감과 모던하고 유니크한 스타일로 면세점과 고급백화점, 항공사 등에 입점해 있으며 국내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 입점돼 있다.

마리나 그라펠(Marina Grafeuille)은 핸드메이드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해왔다. 마크라메(Macrame, 실을 짜거나 떠서 매듭짓는 직물과정)를 개발한 매듭 디자인 가방과 액세서리를 생산한다. 2014년 카탈루냐 정부의 마크라메로 장인 자격(Master of Crafts)을 수여받았다.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유럽의 고급 부티크에서 판매된다. 마사나(MASSANA)는 60년간 디자인부터 제조 유통까지 과정을 직접관장하는 홈웨어전문이다. 마사나는 남녀아동라인을 갖추고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유럽내 홈웨어 라이센스를 갖고 있으며 유럽 전역을 포함 캐나다 멕시코 홍콩에 진출했다.

메리나스(MERINAS)는 모자, 스카프 전문 브랜드로 전 제품을 스페인산 메리노 울을 사용해 100% 핸드메이드로 제작한다. 메리노 울을 특수한 직조 과정에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가미한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주정부로부터 장인자격(Master of Crafts)을 수여받았다. 메리노 울과 알파카, 모헤어 등 다양한 텍스처와 여러 색상을 활용해 메리나스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프로미스(PROMISE)는 바스셀로나 출신 속옷전문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자신감이 넘치는 고급스러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25개국 50개 매장을 전개중이다. 뿐또 블랑코(Punto Blanco)는 1948년 설립된 스페인의 대표적 언더웨어 브랜드다. 3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알에스피(RSP)51은 청바지 원단 전문 회사로 특수 기술과 독특한 마감재는 청바지 원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제품의 65% 이상을 수출한다. 세바스티안 안드레우(sebastian andreu)는 75년된 남성 넥웨어 전문브랜드다. 스카프 머플러 포켓치프를 생산하며 프리스티지한 이미지를 추구한다.

고급실크와 울소재를 사용한다. 스페인의 루이즈 데 라 파르다, 빅토리오 & 루치노와의 공동작업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으며, 캐롤라이나 헤레나, 아돌포도밍게스, 푸리피카시온 가르시아, 자라, 마시모 두띠 등에 OEM생산한다. 생산량의 70%를 30개국에 수출하며, 홍콩의 더 수트 컴퍼니, 일본의 이니셜에 진출해 있다.

시타 무르(sita murt)는 20~30대 여성들을 위한 페미닌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이구알라다 출신의 카르멘 시타무르는 섬유산업체에 종사하는 가족의 영향을 받아 시리아의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됐다.

토라스(TORRAS)는 남성 여성 가죽의류전문이다. 뉴욕 밀라노 모스크바 중국상해에 쇼품을 열었다. 투셋 앤 리에라(TUSET & RIERA) 바르셀로나는 현지의 패션거리 투셋에서 이름을 딴 가죽가방전문 브랜드다. 웜 앤 나우(WOM & NOW) 바르셀로나는 도회적인 감성의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예르세(YERSE)는 캐주얼& 시크한 여성복이다. 매년 4회에 걸친 컬렉션을 진행해 시즌별 300여벌의 옷을 선보인다. 전세계 1400개 멀티삽 스페인내 500개 해외 900개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페라 토레스 그라우(Pere Torres Grau) 차관
한국마켓, 완성미·고품질 구매력 높다

“카탈루냐지역의 남·여성복, 아동복, 이너웨어, 액세서리, 데님원단 등 20개 패션기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생산력과 디자인 상품력을 파워로 고급 시장에서 성공한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중심이 되었지요. 사실 카탈루냐 지역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국민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인데다 유명 브랜드가 많이 탄생된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카탈루냐 주정부 페라 토레스 그라우(Pere Torres Grau) 산자부 차관이 설명했다.

“한국시장의 구매력은 완성미를 중시한 고품질을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역은 이미 많은 유명브랜드를 배출해 냈습니다. 잘 알고 있는 ‘망고’ ‘데시구엘’ 웨딩드레스분야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프로노비아스’ ‘로사클라라’ 등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오늘 한국시장의 고급소비자를 위해 행사에 참가한 기업은 한국의 수준 높은 소비자를 응대할 충분한 요건이 마련된 브랜드들입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섬유패션산업은 나날이 발전되고 있으며 더욱 성숙된 구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소비자의 고품질 선호도에 적합한 카탈루냐 지역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한국에서의 성공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알기에 디자인과 생산력을 갖춘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잘 알려진 카탈루냐 패션브랜드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페인은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경우와 다르게, 섬유나 패션분야 전시 박람회를 많이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향후는 적절한 프로그램과 프로모션을 가동시켜 교류증진과 홍보에 힘을 실을 것”이라며 페라토레스 차관은 양국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