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 진행 -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시장

패션에 대한 열정·창의성 존중·디자인 한계 도전 등 공감대 커

2016-03-20     취재부

영국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가 진행돼 국내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며 성료됐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주한 영국무역투자청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영국 소규모 회사의 고품질 제품을 소개해 한국시장 진출을 도모코자 했다.

앤드류 달글레이시(Andrew Dalgleish)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 겸 주한 영국무역투자청 디렉터는 “영국 기업들에게 한국마켓은 시장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시장이며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과 세련된 스타일에 대한 안목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한·영 양국은 최신 패션에 대한 열정, 창의성에 대한 존중, 디자인의 한계에 도전하는 신기술에 대한 의지 등 놀라울 정도로 공유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이번 영국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과 영국 기업 간 더욱 많은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형성돼 양국 무역 투자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수입사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2015 영국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는 지난 17일 서울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 23개 영국 브랜드의 쇼케이스와 함께 19개 브랜드의 카탈로그쇼를 진행했다.

총 23 개의 영국 패션, 뷰티, 식

음료, 리빙, 베이비 용품 분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은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 파트너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 바이어들에게 독점으로 공개되는 이번 영국 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에는 감각적인 액세서리에서 베이비 용품, 최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사용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고기능 디자이너 빗에서 각종 화장품 및 럭셔리 핸드백 및 유기농 푸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소개됐다.

최고급 올리브 오일 브랜드 ‘아블라키(AVLAKI Limited)’의 나탈리 윈(Natalie Wheen) 디렉터의 영국 식음료 산업을 소개하며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인 ‘로즈앤로즈(Rose and Rose)의 사라 레이(Sarah Wray) 매니저는 “영국 패션 산업의 직접적 가치는 약 260억 파운드(한화 약 44조)에 달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국 패션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시장에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애견 액세서리분야 전문업체도 참가했다.

‘러브마이독(LoveMyDog)‘ 브랜드의 릴리 샤라베쉬(Lilly Shahravesh) 디렉터는 “동아시아 지역은 영국 소비재 브랜드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한국 시장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무역투자청 (UK Trade & Investment, UKTI)은 자국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기관이다. 해외 우수 기업이 유럽 최고의 투자국으로 알려진 영국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하고 있다. 영국 국내 및 재외 공관이 있는 전 세계 외교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세계무대에서 한층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김임순 기자 sk@ayzau.com

■사이먼 해리슨(siman harrison)

원형적 아름다운 지닌 주얼리를 알리고 싶다

사이먼 해리슨은 1970년대 말 패션계 주얼리 디자인을 납품 한 업체다. 런던 스튜디오에서 숙련된 디자이너와 장인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팀이 주얼리를 제작하고 있다. 수작업 제품들이 많고 모던스타일을 추구한다. 제품 가격은 75~2500파운드까지 다양하다.

현재 유럽, 호주, 미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먼저 패션 니스타가 많은 한국을 찾았다. 브랜든 해리슨(Brendon O’Connor)은 “한국 샵을 둘러보고 파트너사를 찾는 중”이라며 “사이먼 해리슨만의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살릴 수 있는 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디자이너는 “주얼리에 대한 근본적인 동기와 즐거움은 직감적이고 원형적이다. 이는 원시인이 목에 아름다운 조개목걸이를 두르고 싶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얼리는 삶에 활력이 되고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돼야 한다”고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설명했다.

■ Rr(Rose & Rose)

고급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추구

‘로즈앤 로즈(Rose & Rose)’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Robert Rose와 조카 Sarah Rose Wray가 이끄는 가족경영기업이다. 이 회사는 가업이 성공을 거두며 수세대에 걸쳐 지속돼 왔던 역대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가 꿈이다.

2010년 런던에서 시작하자마자 고급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스카프, 카프탄, 비치백, 스키 머플러, 니트 아이템이 많다. 전세계 건축물, 예술, 여행지 등에서 영감을 받아 시즌 트랜드에 맞는 컬렉션을 수작업으로 처리한다. 미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에 진출해 있다. 상품 가격은 20~80파운드다. 영국, 아일랜드, 몽고, 에디오피아 등 전세계에서 생산하고 있다.

Sarah Rose Wray는 “에디오피아는 경제 개발국이지만 여름 면제품은 퀄리티도 있고 경쟁력도 뒤지지 않다”며 “공동체를 돕기 위해 생산하고 있다”고 회사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그는 “소량주문도 가능하고 리테일 제품은 5일정도면 상품을 받아볼 수 있고 홀세일은 7~8월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 마이라페더인(MAYRAFEDANE)

‘영국·인도’ 전통무늬 수작업 기반

‘마이라페더인(MAYRAFEDANE)’는 2012년 설립해 개인 고객만을 상대로 고급 수작업 제품을 제작해 왔다. Maya컬렉션은 스코틀랜드 체크스타일과 인도 전통무늬를 기본으로 한 문양이다. 유럽,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소재를 사용한다. 인도 뭄바이 공장에서 수작업한다.

현재 중국, 일본, 홍콩 등 백화점이나 편집샵에 입점해 있다. 가격은 200~1000파운드다. 디자이너는 “다양한 칼라 제품들이 많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한 상품”이라며 “한국에서는 현대나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을 원한다”고 말했다.

Maya는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London college of Fashion) 및 LA의 패션 디자인 전문대학 FIDM(institute of Design and Merchandising)에서 배웠다. 유명 스튜디오에서 수공예 액세서리 전통제작법을 배웠다.
/정정숙 기자 jjs@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