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에 부는 중창 기술 전쟁
아웃도어 브랜드도 개발 치열
2016-03-20 김동률 기자
‘아디다스’가 출시한 ‘울트라 부스트’ 러닝화는 중창에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TPU)유연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폴리우레탄))를 수천 개의 작은 캡슐로 만든 부스트폼을 적용한 제품이다. EVA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높고 땅에서 받는 충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갑피는 하나의 실로 정교하게 짜인 니트 형식의 ‘프라임니트(Primeknit)’ 기술을 써 발 사이즈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양말을 신은 듯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스트레치 웹(Stretch Web) 밑창은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도 신축성이 뛰어나다.
‘뉴발란스’의 ‘보라카이’와 ‘잔테’는 핵사곤 패턴의 프레시폼(Fresh Foam)이 적용됐다. 충격을 흡수하는 오목한 부분과 지지대 역할을 하는 볼록한 부분으로 구성됐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과 힘의 방향성을 계산해 만들어져 부드러운 착화감이 장점이다.
‘아식스’의 ‘G1’은 젤리 형태의 특수 실리콘 처리를 한 ‘젤(GEL)을 사용해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편안한 게 특징이다. 갑피 전면부에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활동성이 좋다.
아웃도어 업계도 중창 기술력에 대한 경쟁은 치열하다. ‘케이투’가 출시한 마운틴 러닝화 ‘EMR 엘란’과 ‘EMR 플래시’는 기존의 파일론(Phylon) 중창 보다 반발탄성을 15% 향상시킨 ‘에너지 무브먼트 셀(EM-Cell)’을 중창에 적용했다. 충격 흡수에 강하고 가볍게 달리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라푸마’의 ‘FX-Zero G’ 트레일 워킹화는 Zero-G 중창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반발력이 20% 높아졌다. 전용 신발틀을 써서 땅에서 오는 충격을 줄여주는 독립적인 기둥 시스템(I.P.S)을 적용해 안정감을 준다. 무재봉 공법으로 제작해 가볍고 끈 조절이 편리한 다이얼 시스템을 사용했다.
‘밀레’의 ‘키스톤’(Keystone) 시리즈는 파이론(Pylon) 소재의 중창이 걸을 때 탄성을 높이는 기존 기능에 발바닥 중앙 오목한 부분을 받쳐주는 키스톤 밑창을 더해 안전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