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2015 F/W 세일즈미팅

2016-03-20     김동률 기자
‘선택과 집중’ 돌파구 마련
대리점 실질적 지원 약속

아식스 코리아의 새로운 수장 이성호 대표이사가 선출되고 첫 세일즈 미팅이 열렸다. “모두 함께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는 이 대표의 올해 목표는 뚜렸했다. 먼저 주력 상품인 운동화 중 러닝화에 더욱 집중해 러닝화 시장의 정상에 올라 서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모델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어패럴 라인, 특히 여성복에 신경을 써 밝은 컬러와 다양한 디자인으로 좀 더 넓은 연령층의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국 대리점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광고 예산을 조금 줄이는 대신 이 비용으로 인테리어 개선 등 대리점을 직접 지원해 로드샵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호 대표이사와 박장수 전 대표이사가 함께 자리했다. 박 전 대표는 “서면으로 대신할 수 있었지만 지난 16년간 함께 한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이별사를 전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이성호 대표는 “금년도 상황이 좋지 않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시장에 맞는 상품과 마케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임 후 2박3일 동안 전국 대리점을 돌아다니며 점주와 만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불황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월호 참사는 스포츠 브랜드에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전년 대비 1%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 대리점상, 장기운영 대리점상, 장기근속상 등 공로가 인정되는 대리점주에게는 감사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행사장에는 올해 ‘아식스’ 모델로 발탁된 배우 한그루가 참석해 “아식스와 좋은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식스’ 2015 FW 세일즈미팅은 지난 17일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