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베트남 침구시장 “전시·수출상담회로 뚫어라”
연간 2억불 규모…북부지역 중심으로 수요 높아
2016-03-25 정기창 기자
이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소득수준 향상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좋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25~45세의 여성이며 주로 결혼 또는 선물용으로 잘 팔리고 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베트남 침구 수요가 비교적 사계절이 뚜렷한 북부지방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전체 시장의 2/3가 이쪽에 몰려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기후 차이에 의한 구매 성향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는 고가 시장은 250달러 이상으로 서양 수입품과 에버피아 같은 고급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에버피아는 현지 증시에 상장된 이 분야 유력 기업이다. 약 60%인 중가시장은 100~250달러 사이로 베트남와 아세안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나머지 저가 시장은 중소 베트남 브랜드 및 중국산 제품으로 주로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의 진출 전망은 밝다. 한류 열풍에 서양보다는 동양식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기업들이 원하는 유력 유통업체는 이미 진출한 기업의 유명 브랜드와 손을 잡고 있어 협업이 쉽지 않다”며 “전시회나 수출상담회를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는 방법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 관점으로 시장에 접근해 상표권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