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아울렛 매장’ 줄줄이 오픈

업계, 유모차 끄는 ‘몰링족’ 눈높이 맞춰

2016-03-25     강재진 기자

아가방, 서양네트웍스 등 유아동복 업체의 아울렛 오픈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대형몰에서 유모차를 끌고 쇼핑을 즐기는 몰링족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쇼핑몰 내 유아용품 매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아울렛은 기존 백화점 매장보다 시즌 오프 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다양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 엄마들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유아동복 업체들은 자사 제품외에도 직수입 제품을 편집샵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이원재)는 직영 프리미엄 유아편집샵 ‘넥스트맘’을 최근 현대 아울렛 김포점에 입점시켰다. ‘넥스트맘 현대 아울렛 김포점’은 프리미엄 아울렛 특성을 고려해 인테리어를 고급화시켰다. 아가방, 에뜨와 퓨토,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 등 자사 브랜드 외에도 디자이너 유아복 브랜드 ‘슈슈앤크라’, 토틀러 의류 및 액세서리 ‘리틀비티’ 등을 판매한다. 미국 유아용품 편집샵 ‘기글’에서 판매중인 100%오가닉 제품도 입점시켰다. 유아실내복, 외출복을 비롯한 의류는 물론 유아용 담요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아가방앤컴퍼니 이웅희 부문장은 “‘넥스트맘’ 현대 아울렛 김포점은 출산 육아와 관련된 제품을 모두 선보이고 있으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까지 만나 볼 수 있어 오픈 첫 달부터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휠모아인터내셔널(대표 이원석)의 ‘뽕쁘앙’은 최근 새롭게 확장 오픈한 신세계 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입점됐다. 약 165㎡(약 50평)규모로 기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라인의 제품을 판매한다. 기존 아동복 존이 아닌 럭셔리 브랜드 존에 입점돼 브랜드가 가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아울렛에서 살리면서도 이월 제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주변에 버버리, 구찌와 같은 매장이 위치에 있어 다양한 고객 입점을 기대하고 있다.

서양네트웍스(대표 서동범)의 ‘래핑차일드’도 지난달 서울 구로구 가산동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에 대형평수로 매장을 열었다. ‘래핑차일드’는 0세부터 13세까지 유아동을 위한 SPA형태의 브랜드다. 오픈을 기념해 마리오아울렛 1관 전면에 대형 현수막을 걸어 브랜드 입점을 유도하고 있다. ‘래핑차일드’는 올해 25개 매장을 달성하면 2016년 20개 점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