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모든 면제품 유기농 소재로”
2020년까지…환경위한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발표
“2020년까지 모든 면제품을 지속가능한 소재의 면으로 대체하겠다.”
H&M의 2020년 모습이다. 오가닉, 재생면, 텐셀, 오가닉 린넨 등을 사용해 생산에서부터 운송까지 지속가능한 상품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지금도 유기농이나 재활용 코튼으로 만드는 옷의 비중이 21.2%나 된다.
H&M은 지속가능성(Sustain ability) 소재를 활용한 컨셔스라인을 5년 전부터 출시해 왔다. 컨셔스라인은 유기농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정해진 H&M 실장은 “사업, 환경, 인간, 지구는 한정된 자원을 갖고 있다”며 “컨셔스라인은 지속가능한 패션 미래를 위해 H&M이 벌이는 모든 활동에 붙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H&M이 사회적 기업(CSR)이라는 용어를 지속가능성으로 바꿔 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H&M은 소재, 패션, 물, 화학약품에 대한 제한 등 생산부터 운송까지 모든 부분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오가닉 소재로 일부 제품을 생산했다. 점차적으로 재생면, 패트병으로 녹여 만든 재생폴리에스터, 재생 울, 텐셀, 오가닉 린넨, 오가닉 레더 등으로 늘리고 있다.
정 실장은 “H&M은 2020년까지 모든 옷에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회사 조명을 LED로 바꾸며 친환경페인트를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H&M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H&M쇼룸에서 2015SS 컨셔스 익스클루시브(Conscious Exclusive) 컬렉션을 발표했다. 이번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에서도 오가닉 소재를 사용했고 200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 한다. 정해진 실장은 이번 컨셔스 컬렉션 제품 몇 가지를 소개했다.
등부분이 과감하게 파여 옆면과 힙부분에 시스루 패널이 있는 블랙 칵테일 드레스는 아프리카에서 영향을 받은 블랙 시퀸 모티브로 장식됐다. 드레이핑과 옷을 접은 모양이 일본식 종이접기인 오리가미를 닮은 민소매 드레스. 흑백의 브러시 스트로크(brush strokes) 프린트가 추상적인 풍경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이 옷은 오가닉 리넨 64%가 사용됐다.
앤-소피 요한손(Ann-Sofie Johansson) H&M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는 “각각의 아이템들이 모두 서로 다른 매력의 엘레강스를 보여주며 컬렉션에 사용된 프린트도 아주 인상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