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시크릿’ 공격마케팅 단행

2016-03-30     김예지 기자

‘코리안 핏’으로 시장 석권 노려
프렌차이즈 확대·SNS 홍보 강화

‘우먼 시크릿’의 네임밸류는 강하다. 그 뒤에는 글로벌 매출 3조원의 코르테피엘이 있다. 스페인 2위의 패션그룹인 코르테피엘의 보유 브랜드 ‘우먼시크릿’은 국내 2005년에 런칭후 2013년 12월 CPK(대표 백순석)로 양도돼 두한승 총괄 이사 운영체계 아래 전개되고 있다.

‘우먼시크릿’은 53개국 581개 매장으로 2013년 총 매출액이 3천 300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브랜드다. 국내에는 18개의 매장으로 2014년 60억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23개의 매장 확대와 75억 원 매출 목표로 공격형 마케팅을 본격 진행한다. SNS를 통한 온라인 노출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매장을 통해 시즌별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우먼시크릿’은 SPA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토탈 브랜드로 란제리, 의류, 액세서리 등 상품구성력이 뛰어나며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이미 국내에는 두터운 매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 자유로운 표현에 익숙한 도시 여성을 위한 브랜드로 메인 타겟은 30대 여성이다.

CPK 두한승 이사는 “메인은 30대 여성이지만 국내 런칭 10년으로 30대였던 고객들이 40대가 돼 딸과 함께 매장을 찾는다”며 “캐릭터 라이센스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대학생인 20대부터 40대까지 폭 넓은 고객들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대표 아이템인 마이 베이직 라인은 푸쉬업, 올림픽 푸쉬업, 스트랩리스 등 편안함과 다양한 볼륨으로 꾸준히 사랑 받는 제품이다. 두터운 매니아 층을 보유한 영 캐릭터 라인은 스페인의 라이센스 계약으로 시즌별 세계 유명 캐릭터인 키티, 미키, 미니, 핑크 팬더 등으로 디자인된다. 3팩, 7팩 브리프 패키지와 다양한 사이즈의 파우치가 인기며 가격은 3팩 4만 8000원, 7팩 7만 8000원이다.

센스 라인은 고급스러운 섹시 디자인으로 이번 시즌 기존 레드 컬러보다 강렬하게 나온 다네 컬렉션과 두배 볼륨업 가능한 맥시 푸시업이 베스트 아이템이다. 그 외 보정 효과의 기능성 라인인 W’SHAPE과 국내 연예인 착용으로 유명한 수영복 라인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2,3주마다 새로운 아이템이 매장에 구비되며 한 해 선보이는 아이템 수는 600여 개에 이른다.

‘우먼시크릿’의 스페인 본사는 한국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크다. 이번 F/W에는 한국인을 위한 ‘코리아 핏’을 출시한다. 한국인들의 란제리 사이즈 자료와 패턴을 본사로 보내 선보이는 제품이다.

두 이사는 “‘우먼시크릿’만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가며 사이즈만 한국인에게 꼭 맞게 출시할 예정이다”며 “코리안 핏으로 기존 고객들에게 조금 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그동안 유럽 사이즈로 쉽게 다가오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괄 운영을 맡은 두한승 이사는 국내 매장에 향기 마케팅을 새롭게 시도해 고객들의 후각을 사로잡았다. 조향사를 통해 ‘우먼시크릿’ 향을 개발해 매장마다 최소 3개의 디퓨저가 설치돼 있다. 고객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져 제품화해 판매할 계획이다.

그는 “각 매장의 바닥재, 이동 직기, 인테리어 데코레이션 등 본사에서 보내주거나 비슷하게 제작했다. ‘우먼시크릿’의 작은 디테일도 통일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억되기를 원한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통일된 이미지를 매장마다 담으려 노력했으며 가장 적합한 압구정 매장 방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먼시크릿’은 올해 프렌차이즈 매장 확보를 위해 힘쓴다. 라이프스타일 토탈 브랜드로 대리점 개설조건은 최소 12평 이상, 현금 3000만 원, 부동산 50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