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 시장선점 움직임 활발
2000-08-18 한국섬유신문
국내 인너웨어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신영」과 「남영」업계 선두메이커의 쌍두마차로 대
표되는 인너웨어 업계는 지난 4~5년사이에 소비자 니드
가 급속도로 고급화되면서 젊은 층의 수요가 급증, 시
장이 급속히 팽창되고 있다.
또한 태창 LG의 「캘빈클라인」전개 포기, 코오롱의
「르페」 폐쇄, 거평패션의 라보라 전개실패 등에서 볼
수 있듯 소비자들은 막강한 브랜드 홍보력 보다는 기능
성 패션성위주로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업체를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지로 「좋은 사람들」의 경우, 창설 6~7년 사이에 화
운데이션 순수 매출을 올리며 10대와 20대의 젊은 시장
을 순식간에 잠식한 바 있으며, 신영과 남영등은 비비
안, 비너스등의 장수 브랜드로 중견세대의 노스탈지아
적인 이미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최근의 소비자 취향은 불과 얼마전 까지는 한두
장식 구입해 가는 경향에서 최근 들어서는 몇장씩 컬러
와 디자인별로 선택구매하는 패턴으로 객단가를 올리고
있으며, 끈없는 브라와 누드브라등 최근 아우터의 섹시
무드에 맞춘 과감한 고급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가격과 스타일, 취
향등의 변화에 맞추어서 이미 직진출하거나 진출을 검
토하고 있는 트라이엄프와 캘빈클라인의 경우는 고급화
되는 시장의 니드에 맞추어서 선진화된 매장, 판촉, 시
설, 각종 프로모션의 개발로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
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인너웨어 업계는 서브브랜드의 개발과 첨단 과학
시스템의 도입등의 시설 투자 조건과 함께 젊은 층에게
자사의 기능성과 패션성을 얼마나 영마켓에 어필 할 수
있는가가 선진화의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