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기어’가 남성 신체에 최적의 편안함 안긴다
자율적·창의적 도전 지향 ‘바디기어팀’
마케팅 수위 강화 ‘소방서와 기술 협약’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의 핵심 가치는 창의, 도전, 소통과 협력이다. 윤 대표는 직원들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격려하고 지지한다. ‘바디기어’는 ‘남성용 기능성 언더웨어는 왜 없을까?’ 라는 한 직원의 의문과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몰드, 푸쉬업, 에어, 실리콘 등 여성용 언더웨어에 대한 관심과 개발은 많았지만 남성용 언더웨어에 대한 관심과 개발은 없었다”며 “의문을 가지고 2012년도 해외 시장 조사와 함께 남성용 언더웨어 개발에 몰두했다. 그렇게 런칭한 ‘바디기어’의 출허된 특허만 10건으로 개발 과정에서 대표님의 적극적인 지지와 투자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바디기어’ 안병근(닉네임 밥) 팀장은 말했다.
‘바디기어’가 진행하는 남성 드로즈 팬티는 ‘남자를 위로해 주세요’라는 헤드 카피로 중의적인 뜻을 담았다. 출시 3달 만에 완판을 기록한 이번 S/S 상품은 각각 다른 기능성과 디자인의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라인은 앞 쪽 중심부에 두 가지 원단을 봉제해 자연스러운 곡선이 생기게 한다.
다양한 원단을 매치해 색다른 디자인도 가능하다. 두 번째는 온몸에 착 달라붙어 있는 우주복을 보고 신체의 관절, 허리 등에 적용하는 탄성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개발된 팬티다. 음낭은 말랑말랑하고 음경은 크기가 변하고 길쭉하기 때문에 두 부분에 탄성이 달라야하며 두 곳을 이어주는 곳 또한 달라야한다. 세 곳의 탄성이 각각 다르며 남성의 신체 특성을 고려해 탄성을 다시 짠 것이다.
세 번째는 앞 중심부의 두 개의 U자 볼륨을 적용한 것이다. 각각 음낭과 음경을 잡아주며 메쉬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세 라인은 인체공학 패턴을 적용해 남성 신체와 가까운 볼륨을 구현했으며 봉제 없이 음경과 음낭을 분리해 최적온도인 33.8℃를 유지해준다. 물론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함이다.
현재 기능성 남성 드로즈 팬티만 진행하고 있는 ‘바디기어’는 여성 라인과 근육을 보호해주는 기능성 이너웨어인 ‘GXfit’ 라인까지 합치며 고기능성 베이스 레이어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학으로 디자인하다(Made by Engineering)’을 컨셉으로 나아가며 컬러와 디자인도 공학적 이미지를 담으려 노력중이다. ‘바디기어’팀은 ‘좋은사람들’ 내에서 유일하게 직책과 직급이 없는 팀이다. 법률, VMD, 디자인, 생산, 마케팅 각 팀에서 파견된 8명의 최소 인원으로 구성됐다.
안병근(밥) 팀장은 “밥, 준, 닉, 제이, 소피아, 안나, 균, 지니 8명의 팀원이 직책이 아닌 서로가 원하는 닉네임으로 부른다”며 “지시가 아닌 직원들 스스로가 만든 팀이기 때문에 같은 비전을 보고 달려가고 있다. 그렇기에 서열이 생기고 직책과 직급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정재성(닉) 대리는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밥님’, ‘밥 팀장님’ 등으로 부르거나 아예 닉네임을 부르지도 않았다”며 “1년 가까이 부르다보니 이제는 닉네임이 편하고 훨씬 부드럽고 긍정적인 효과를 느낀다”며 장점을 꼽았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추구하는 기업문화에 기반한 ‘바디기어’팀은 올 해 마케팅 수위를 높힐 계획이다.
마케팅 담당의 차병준(준) 주임은 “현재 LIG 배구단의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향후 기능성 언더웨어로 소방서, 스포츠, 산악 구조,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후원을 계획 중이다”며 “소방관용 기능성 언더웨어를 개발해 공제회, 지역 소방서 그리고 ‘바디기어’와 MOU 기술 협약을 향후 4월 중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기어’는 좋은 사람들이 전개하는 마트브랜드인 ‘제임스 딘’과 ‘보디가드’, ‘예스’ 매장에 조닝을 구성해 판매 중이다. 안 팀장은 “기존 언더웨어 브랜드는 매장, 샵을 통한 유통 채널이 태반이다. 그들과 다른 방향으로 유통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현재 ‘블랙야크’, ‘K2’, ‘아이더’에 납품하고 있으며 어느 유통망이든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기술 브랜드로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