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산실] 제2화 재래시장의 역습(1)…유수연기자

2000-08-18     한국섬유신문
현재 우리나라 전국에는 약 1천 5백50여개의 재래시장 이 있다. 소매업의 가장 원시적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재래시장은 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있어 다이나믹한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사람들의 정서에 가장 맞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또한 이 시장은 국민 생활이 향상되면서 그 메 리트가 점차 희석되고 있어 그 규모나 매출이 해마다 축소 국면에 들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이곳은 거의 대부분 이 무자료 거래로서 세무파 악이 잘되지 않는다는 법적인 문제와 각종 안전시설의 미비및 입주자들의 재산 관리 문제, 그리고 위생과 품 질관리가 가장 헛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도 사실. 그 런데 최근 재래시장은 「新舊」, 「세련과 소박함」이 공존하고 있는 거리로서 재탄생되고 있다. 영스트리트 패션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이 재래시장 쇼핑몰의 열풍은 IMF사태를 맞으면서 저가의 소비명분 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어 인스턴트식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며 좀더 색다른 모습으로 자리를 잡기 시 작했다. 실지로 동대문 밀리오레와 두타, 거평의 위세는 대단했 다. 해외에서 지방에서 서울의 쇼핑의 명소를 찾는 사람들 에게 저렴한 가격과 첨단 트랜드성을 메리트로 승승장 구를 기록해 온것이다. 비록 최근 들어서는 카피상품과 품질문제등이 성장의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으며, 그리고 주변 상권과의 비연 계성, 기획부재등으로 인해 주춤거리고 있는 형편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또다른 흥미거리를 발견할때까지 한동안 위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여기에 600년전통의 남대문시장 상권회복을 걸고 나선 「메사」와 「굳&굳」이 영스트리트 캐주얼 시장 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어 또다른 주목을 모으고 있다. 「남대문 사랑하기」를 캐치 플레이즈로 내걸어 관련 상인들과 소비자들의 호의적인 관심을 한데 모으고 있 는 이들의 움직임은 주변상권과 교통망의 연계면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일단, 남대문시장은 국내 최대의 도매 종합시장으로서 각종 볼거리가 연계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선 호 넘버원의 명소이다. 또한 이주변은 롯데 신세계 메트로 미도파이외에 고급 부띠끄와 내셔날 브랜드의 체인들이 밀접해 있는 명동 지역과 밀접되어 있어 고급부터 저가에 이르기까지 그 야말로 다양한 패션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천혜의 지 역적 메리트를 갖고 있는 지역.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갖추고 있는 디자이너 들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시, 패션의 차별화 와 고급화를 도모하고 있는 「굳&굳」과 「메사」는 남대문 시장의 첨단화 혁신화에 한 역할을 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이미「굳 & 굳」의 경우는 지난 16일부터 수퍼엘리트 모델을 동원, 남대문 패션의 첨단성을 강조하고 소비자 와 상인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자리마련등으로, 본격적 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