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경기, 상숭곡선 탄다
2000-08-18 한국섬유신문
올 F/W 제화경기가 회복기를 지나 본격적인 상승국면
에 돌입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는 IMF이후 고객 구매심리가
급격히 감소, 유행스타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음
에 따라 저렴한 제품을 선보여도 판매부진에서 벗어나
지 못했지만 올해는 그 양상이 뒤바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지난해는 제품의 가격적인 부담으로 천소재를 사용
한 제품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 뚜렷한 유행스타일이 없
어 판매 붐이 형성되지 않았던 반면 올 F/W부터는 고
객들 사이에서 유행스타일이 형성되고 있어 이같은 예
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남화에 비해 여화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제화 유행스타일은 천보다는 피혁소재를 이용한
낮은 굽과 각진 스타일(네모코), 그리고 발레리나 슈에
자주색 등 붉은 색 계열을 이용한 제품으로 고객의 대
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외에 IMF이후 퇴조한 공주 스타일도 경기기대치와
맞물려 재부상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보름정도 일찍 선보인 F/W
제품판매가 예상외로 좋다는 점에서 제화업계의 회복국
면을 예상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라스트 개발에 중
점을 둔다면 올해 각 업체별 매출이 최고 60∼70%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