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피협회, 값비싼 모피 “대학생에 무상 대여”

2016-04-10     이원형 기자
한국모피협회(이사장 김혁주)가 ‘모피’라는 소재에 생소한 의류학과 대학생들을 위해 ‘모피 원자재 무상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충남대학교 의류학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여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모피협회는 폭스, 밍크, 라쿤 등 만져보기 힘든 원피 26종을 구비했다.

폭스는 블루폭스와 쉐도우 폭스, 실버폭스를 포함해 4종이 준비됐다. 블랙그라마, 팔라미노, 실버블루 등 유명 밍크 16종과 코요테, 세이블 등 기존에서 쉽게 만져볼 수 없는 와일드 퍼 자재까지 품목이 다양하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모피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녹록치 않았다. 서적이나 자료는 물론 모피 지식을 알고있는 전문가들도 부족했다. 대중과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한 것이 모피업계의 현실이었다.

모피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했던 ‘제 1회 K-fur 콘테스트’에 뽑힌 대학생들이 모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며 “국내 성장 동력이 되어줄 학생들에게 모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모피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피 대여 기간은 대학측이 원하는 기간으로 협의할 수 있다. 대여 신청서는 한국모피협회(www.kfic.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한국모피협회는 이달 중순 모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가 총망라된 모피전문서적을 출간한다. 국내외 모피시장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