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닫힌 ‘아웃도어’ 돌파구는 키즈

패밀리룩 개념 확대 ‘아동전용’ 볼륨화

2016-04-10     강재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키즈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최근 아웃도어 성장세가 한풀 꺾이고 저성장기조에 돌입하면서 라인을 세분화해 시장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성인복에서 얻은 브랜드 인지도를 패밀리룩 개념으로 확대,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밀레’ 기획본부 정재화 이사는 “가족 단위의 캠핑을 비롯해 외부 활동에서 안전하게 신체를 보호해주는 키즈 전용 아웃도어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가장 먼저 키즈 라인을 선보였다. 아직 단독 매장은 없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롯데본점에 팝업매장을 별도로 운영했다. 이번 시즌에는 활동과학 시스템을 적용한 키즈라인을 선보였다. 활동과학 시스템은 아이가 안전하고 튼튼하고 편안하게 자연을 탐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노스페이스 키즈’만의 기술력이다.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이순형 교수 연구팀과 숲 활동 프로그램 연구개발을 진행,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네파(대표 박창근)의 ‘네파’는 키즈 매장을 별도로 구성한다. 올 하반기 부터 단독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5~12세를 타겟으로 하며 ‘아이답게 자유롭게’를 슬로건으로 라디오를 비롯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밀레(대표 한철호)의 ‘밀레’는 이번 시즌 키즈 라인 종류를 전년대비 100%늘리는 등 본격 볼륨화에 돌입했다. 자켓을 비롯해 우비, 어린이 수영복, 스커트 및 팬츠류까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키즈 제품군을 다양화 했다. 해피 애니멀즈 후드 자켓과 스프링걸 사파리 자켓을 주력제품을 내놨다.

LS네트웍스(대표 김승동)의 ‘잭울프스킨’은 추사랑&추성훈 부녀를 전속모델로 발탁, 패밀리 아웃도어룩을 전개한다.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디스커버리’도 지난해 테스트 개념의 키즈 라인을 다양한 모델로 출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