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주 욱일섬유 대표 - “日 진정성 있는 사죄 받아낸다”

2016-04-17     김영관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 美경비 지원
뉴욕타임즈 등 유력 일간지에 규탄 광고

김욱주 욱일섬유 대표<사진>.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기업인이자 정치인, 자선사업가 등 에너지 넘치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이번엔 종군 위안부 할머니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 대표는 워싱톤 정신대 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와 공동으로 일본군의 만행을 규탄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했던 생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할머니. 오는 19일 예정된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 때 일본의 만행과 관련, 무언의 항의를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할 일체의 경비를 지원하고 나선 것.

이용수 할머니는 김욱주 대표와 워싱톤 정신대 대책위원회의 지원으로 2주간 워싱톤에 체류하면서 미 의회에서 연설 예정인 아베 총리에게 전쟁 피해를 미화하고 일본군 성 노예 피해자들의 인권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파렴치한 본 모습을 만방에 알릴 수 있게 됐다.

이용수 할머니는 워싱톤에 체류하면서 가주 한미포럼, 뉴욕 시민참여센터, 워싱턴 정대위 등 여러 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고 아베 총리의 공식사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김욱주 대표는 “그동안 미주 한인들과 연대해 6000여명의 한인 서명을 받아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의 문제점을 지적, 피력해 왔지만 역부족이었다”며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아베 총리가 전쟁 피해를 미화하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을 철저히 외면한 일본 정부의 파렴치한 모습을 만방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미주 한인과 연대해 지역의원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할머니를 만나게 하는 한편 의회 전문지인 더힐과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즈 등 현지 유력 일간지에 규탄 광고를 게재하는 등 그들의 과거 만행을 고발하고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죄를 이끌어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