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텍스, 세계최초 광발열 충전재 양산

온도 10℃ 올리는 발열기능 탁월…덕·구스 털 대체소재로 기대

2015-04-17     전상열 기자

5월13일 포천 힐링팩토리 준공식 개최
화학 바이오 융합 4대기술 라인 구축


국내기술로 세계최초 광발열 충전재(쏠라볼)가 곧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쏠라볼은 온도를 10℃ 올리는 탁월한 발열기능을 보이면서 현재 충전재로 쓰이는 오리털과 구스털의 대체소재로 기대를 모은다. 또 기존 충전재보다 가격이 싸 앞으로 국내 다운류 가격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화학 바이오 융복합 섬유기술 강자 벤텍스(주)가 5월13일 경기도 포천에서 자체 광발열 기술로 탄생한 쏠라볼 대량생산을 알린다. 벤텍스는 이날 자가공장 힐링팩토리 준공식과 함께 그 동안 순차적으로 건설을 진행해온 힐링팩토리 공개에 나선다.

포천 힐링팩토리는 벤텍스의 4대 코어기술 1초 만에 마르는 섬유 드라이존, 체열반사소재 메가히트RX, 생체활성화섬유 파워클러, 광발열섬유 히트렉스 등 생산라인 모두를 갖췄다. 이 공장은 대지 8500㎡위에 1공장(990㎡), 2공장(660㎡), 3공장(1650㎡)이 건설됐으며, 앞으로 한국 섬유산업의 고기능성과 고부가치 창출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에 기대를 높인다.

특히 3공장 쏠라텍에서 생산하는 쏠라볼은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최첨단 광발열 기술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이 뿐만 아니다. 섬유와 화학의 융합으로 탄생한 광발열섬유 히터렉스, 태양광 발열 스프레이 솔라필은 앞으로 섬유분야 광 마케팅시대를 여는 최첨단 제품이라는 데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 공장 건설은 벤텍스 4대 코어기술의 안정적인 대량생산과 기술보호, 기술이전에 따른 인프라 구축, 원가절감에 따른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특히 쏠라볼 생산 3공장 쏠라텍은 앞으로 수요확산에 따른 시장 팽창 대응을 위해 버진 PSF로 필력을 강화하는 등 제품력 강화에 나선다.

고경찬 벤텍스 사장은 “포천 힐링팩토리는 국내 원천기술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알리는 최고의 사례가 됐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는다”며 “앞으로 섬유 화학 바이오 융복합을 통한 신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등 섬유분야의 신동력 창출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벤텍스가 선보이는 포천 힐링팩토리는 융합과 창조를 바탕으로 한 신기술의 상품화 큰 사례라는 점에서 최근 수출과 내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한국섬유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