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입관세 인하
2000-08-16 한국섬유신문
태국 수입관세 인하…섬유수출 청신호
태국 정부가 지난 10일 수입관세를 최고 0%까지 인하
승인함에 따라 섬유류 對태국 수출경기가 살아날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관세가 5% 이상인 수입상품에 대한 수입과징금
제도를 철폐함으로써 태국의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
로 보인다.
KOTRA태국무역관에 따르면 수입관세 인하는 자본재,
원료 및 태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상품이 주요 대상이었
으며, 사료를 미포함한 636개 제품의 수입관세가 0%까
지 인하됐다.
우리나라의 주종 수출품목중 수입관세 인하 주요품목은
의류용 5종류의 면제품이 5%에서 0%로 인하된것을 비
롯, 11개 플라스틱제품은 20%에서 10%, 기계 및 부품,
계측기기 등 326개 자본재 품목은 기존 5∼20%에서
3%로 인하됐으며, 화장품 및 식품원료는 10%에서 5%
로 각각 인하됐다.
태국 정부는 수입관세 인하는 기업들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발표하였
으며, 금번 수입관세 인하로 섬유, 식품가공, 의약 및
화장품, 전자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태국 관세청에서는 수입관세 인하와 수입과징금
철폐로 인한 세수감소액은 140백만불에 달할것으로 분
석하고 있다.
태국의 이번 수입관세 인하조치는 대상품목이 총 9,000
개 수입상품중 10%이내의 미미한 수준이지만 해당 품
목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임을 감안할 경우 수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태국 정부는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2000년 1월 1일부터 7,000여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0∼5%로 인하해야 하고, 정보기술협정(ITA)에 의해
153개 제품에 대한 무관세화가 계획돼 있었다.
/박정윤 기자 j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