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브랜드 가맹비 거정 '뚝'
2000-08-16 한국섬유신문
수입브랜드 가맹비 걱정 ‘뚝’
엠베서더 로베르타, 부대비용없어 노려볼만
IMF 이후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판매·유통 전략이 선
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체의 대리점 가맹비 없이 무
료로 수입 브랜드 대리점을 모집하는 회사도 나타났다.
화제의 기업은 이태리 수입 브랜드인 엠베서더 로베르
타 상가를 운영하는 (주)삼덕 옴니 트레이딩(대표 송백
열).
남대문 시장 회현 대로변에 인접해 있는 엠베서더 로베
르타 전문 상가는 오는 17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며 현
재 57개 전문 생산업체들이 입점해 있고 일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및 지방 대리점/특약점도 개설돼 있는
상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로 도매 영업만 할
예정으로 지방 대리점 및 특약점 상권 보호를 위해 소
매는 일체 지양하고 회원 카드를 소지한 도매 업자들만
출입시켜 제품 유통을 엄격하게 통제할 계획이다.
중저가 케주얼 수입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엠베서더
로베르타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대리점 모집에 들어가
서울에서만 20여곳의 대리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
며 지방의 경우는 이미 다수의 대리점을 확보해 다가오
는 F/W 시즌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일체의 대리점 가맹비가 없어 직접 매장을 소유한 사람
이면 큰 돈 들이지 않고 대리점을 오픈할 수 있기 때문
에 지방 대리점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엠베서더 로베르타 상가를 운영하는 송형근 (주)삼덕
옴니 트레이딩 부사장은 『본사에서는 상품 공급 및 브
랜드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기존 취급 브랜드를 바꾸고자 문의하는 대리점 업자
들이 많아 이들에게 이전 브랜드 재고 물건 보상 차원
에서 4∼5백만원에 달하는 가맹비를 받지 않기로 했
다』고 밝혔다. 엠베서더 로베르타는 이태리 수입 브랜
드이며 삼덕은 케주얼 의류부문 라이선스를 받아 대리
점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정기창 기자 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