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관시 ‘韓패션브랜드’ 러브콜
민익그룹회장 직접 방문…약 3500억원 투자 패션타운 건설
2016-04-27 김임순 기자
한중 섬유 패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동관시 민익그룹이 국내 패션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민익그룹은 지난 23일 세정과미래 방문에 이어 한국패션협회,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동대문수출지원센터, 두타를 방문했다.
민익그룹 왕옥성 회장은 “한국의 좋은 브랜드들을 동관시 최고급 상권에 짓고 있는 패션타운에서 만나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동관시에 짓고 있는 패션타운에 자라, H&M을 비롯한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입점 상담을 진행 중이며 한국의 CGV 12개관이 오픈한다. 오픈 후에는 한국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패션타운에서 동시 상영하게 된다.
동관시는 광저우에서 1시간 거리다. 인구 1000만 명의 세계적인 공업도시로 삼성디스플레이등 300개의 한국 기업이 있다. ‘민익그룹주식유한회사’는 동관시의 유명 민영 기업(강화, 난봉, 신세기, 봉화, 홍원, 광대, 삼정, 이순)이 연합해 설립했다. 2010년 9월 21일 동관시에 정식으로 등록했고 그룹 업무범위는 주로 부동산 개발 경영, 투자 및 자산관리, 부동산 관리 등이다. 1기 투자 등록 자금은 20억 위안(약 3500억원)에 달한다.
탄탄한 배경 하에 그룹이 첫 번째 개발한 부동산 프로젝트는 동관시 핵심부지의 초고층 랜드마크식 비즈니스 센터다. 총 건축 면적은 100만㎡이며 총 투자금액은 10억 위안에 이른다. 그룹은 국제 탑 기획, 다자인 회사 및 세계적인 파사드 디자이너를 초대해 준비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발전은 동관시 뿐만 아니라 시(市) 전체의 비즈니스 진행에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방한은 한중섬유패션연구원(이사장 최보영)의 안내로 이뤄졌다. 또한 이들은 한국패션시장조사 및 교류를 통한 투자와 수출입 확대에 기여코자 회장이 직접 직원 6명을 이끌고 방문했다. 함께 동행한 광동성복장협회 유악병 회장은 한중 교류활동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광동성복장협회는 1억 인구를 가진 광동성내 패션관련제조 및 유통기업 4만개를 회원사로 둔 세계적인 단체다. 회장 유악병은 친한파로 한·중간에 잘 알려진 유명인사로 전해진다. 이들은 지난 25일 여주 한국패션물류단지와 파주 등 주요 패션 개발 단지를 둘러보고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