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섬유, 내년 봄/여름 유행소재 급부상
2000-08-12 한국섬유신문
마섬유가 유럽 및 미주지역에서 유행의 중심으로 부상
하면서 국내시장에도 내년 봄/여름시즌 인기소재로 부
상할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 3년 전부터 마소재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 이는 그 동안 합성섬유가 패션을 리드하던 흐름에서
천연섬유로 돌아오는 트랜드의 경향에 따른 것으로 천
연섬유가운데 특히 마섬유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이같은 패션경향에 따라 지난해부터 일본도 마직물 제
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
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도 내년 봄/ 여름 소재로 마제품이 유행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마제품은 뛰어난 통
기성, 천연적인 항균방취기능, 탁월한 섬유광택등 우수
한 특성을 보유하고 특히 천연섬유라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가격이 높은 만큼 선진국등 소비수준이 높은 국가에서
만 마제품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데 국내는 최근 조금씩
소비시장이 살아나고 있으나 IMF외환위기를 격는등 소
비가 위축된 경향이 있어 시장확대의 변수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는 아마(린넨)와 대마(삼베)의 생산에서 세계
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마제품의 생산에는 유리한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유일의 린넨원사 생산업체인 동양섬유는 습식방적
방식으로 이태리와 영국등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가들과 동등한 수준의 린넨원사를 생산, 품질의 우수
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품질우수성으로 생산물량의 80%를 일본으로 수
출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국내 로컬수출및 내수에
공급하고 있다.
제품의 종류는 일반 우븐용과 편사용이 있으며 마제품
의 원사도 생산하고있는데 홍콩지역은 편사용을 많이
수입하고 있다. 린넨의 경우 48수까지 가능하고 25리는
kg당 1만원정도, 80리는 kg당 2만8천원 정도이며 월 7
만 kg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마그린은 대마(삼베)를 이용, 세계최초로 60수까지
생산하여 삼베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개발을 가능케 하
고 있다.
삼베의 특징은 자연상태에서도 항균도가 97.5%이며 건
장항력이 크고 수분흡수및 배출능력이 면의 42배정도
뛰어나다. 특히 자외선 차단효과가 88.1%이며 잘 늘어
나지 않는다. 또한 내구성이 강하고 공기투과도는
111.0%를 나타내며 수분의 동적 흡수율이 -58.2%에 달
하며 특히 질겨서 늘어나지 않고 전류를 잘 타지 않는
다.
마제품의 특징은 항균방취 효과와 통기성이 뛰어나고
수명도 합성섬유 제품에 비해 훨씬 길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