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名家 를 찾아서[이흥수 부사장]
2006-05-09 한국섬유신문
니트 名家 를 찾아서 ④ 까르뜨니트
“니트 또한 패션트렌드에 발맞춰야… ”
‘까르뜨니트’도 내외부적으로 개혁 추진
마리오가 지난 3월 패션사업부에 이흥수 부사장을 영입했다. 연령하향화와 이미지 변신을 단행하고 있는 ‘까르뜨니트’는 새로운 인물의 영입으로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올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8여년간 패션업계에 몸담아온 이흥수 부사장을 통해 앞으로 ‘까르뜨니트’‘까르뜨옴므’가 지향하는 방향과 니트업계를 본 시각에 대해 들어보도록 한다.
▲남성복, 캐주얼 부분을 위주로 기획, 상품을 진행하시다 여성복, 특히 니트부분을 담당하게된 포부나 각오에 대해서
여성복은 처음이라서 지금 공부중입니다. 기존 남성복이나 캐주얼과는 달리 세밀하고 섬세한 부분이 많아 상당한 시간동안 연구와 분석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니트시장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니트의 개발이 멈춰있다고 봅니다. 몇십년 전 디자인과 가격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으며 큰 패션 트렌드와는 무관한 모습입니다.
어느 패션분야나 시장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이죠. 캐주얼 경우 단일아이템으로 점퍼만 출시됐던 것이 지금은 자켓이나 슈트까지 출시, 다품종을 계속 내놓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니트웨어는 이러한 돌파력이 부족해 보이며 트렌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단점과는 달리 니트만의 장점과 가능성도 충분히 내포하고 있어 앞으로 ‘까르뜨니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까르뜨니트’의 향방은
‘까르뜨니트’의 경우 마리오 아울렛에 자체공장이 있어 샘플개발에 용이한 점 등 개발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누군가는 현재 니트의 판도에 치고 들어가는 역할을 해야 하며 ‘까르뜨니트’가 그 선두주자로 나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외부적으로 강화시켜야 할 부분이 많고 현재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내, 외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먼저 개개인의 능력과 조직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외적으론 샵마스터를 샵매니저로 칭하고 단순한 판매사원이 아닌 매니저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책임을 부여하고 그에 따른 성과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내적으론 사소한 것부터 팀원들간의 단결력을 다지고 정보공유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 할 겁니다.
그 예로 ‘까르뜨니트’‘까르뜨옴므’ 각팀의 명함에 특색을 줘 차별성과 존속감을 준 것도 이러한 이유죠.
지금까지 자기역할만 했다면 앞으로는 각 부서간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서로간의 입장과 역할, 진행척도를 파악하는데 노력하며, 이러한 이유는 좀더 시야를 넓히기 위함입니다.
앞으로 국내 빅 니트브랜드의 입장에서 각각의 사명이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위기를 모면하고 대응해 나가는데 한두 브랜드의 힘으론 부족하고 반드시 업체들간 공통의 전략이 필요한데 지금이 바로 그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