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알만도 블랭카텔리 ‘캠브리지’ 수석 디자이너

2006-05-23     한국섬유신문
“품질에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혁신적 기술도입 중요성 강조 캠브리지(대표 이형대)의 수석 디자이너 ‘알만도 블랭카텔리’는 한국사람이 다 됐다. 15년 전인 93년도부터 캠브리지와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매 시즌마다 한국을 방문한 그는 “안녕하세요”라고 첫인사를 건넸으며 표정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를 짐작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마이에미 소재의 캠브리지 지사에 근무하면서 국내 출시되는 제품과 함께 뉴욕 매장의 상품과 관련한 업무들을 맡고 있다. 그는 93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마치 “유니폼과 같은 신사복”을 입고 다니는 한국남성들이 인상 깊었다고 회상한다. 한국인들의 취향을 잘 몰라 2년여의 적응기가 소요됐으며 보수적인 성향을 변화시키는 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안정적인 대량생산과 품질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을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캠브리지의 강점은 ‘착용감’. 밖으로 표출되는 우아하면서도 점잖은 이미지와 함께 입었을 때 느껴지는 편안한 피팅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또한 그는 세계적인 명품의 대열에 오르기 위해 신사복이 갖춰야할 요소를 ‘고유의 정통성 고수’, 그리고 ‘품질’이라 말한다. 특히 품질에 있어서 “이정도면 됐지라는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 혁신적 기술도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