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 시장개척 무궁무진
2000-08-12 한국섬유신문
급발전하는 업종
인너웨어 업계는 비교적 불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
을 이룩해 온 몇안되는 업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업계간의 경쟁이 현격하게 되고,
보다 고도의 상품의 차별화되는등, 소재 메이커에서 매
장에 이르기까지 만만치 않은 시대에 들어섰다.
따라서 속옷의 컬러화가 이어지고 캐미솔을 비롯한 뉴
아이템도 증가하고 있다.
남들에게 속옷이 보여져도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패
셔너블하다고 느끼는 영층의 의식이 변화와 체형을 포
함해, 시장 전체를 크게 변화시켜 온 것이다.
이것은 최근 수년전부터 패션 잡지등의 인너웨어 특집
이나 TV나 메스컴 광고등을 통하여, 소비자들이 인너
웨어에 대한 소재, 제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진 결과
이기도 하다.
더구나 요즘은 섹시한 자신을 강조하려는 시대인 만큼
옷장속에 속옷이 없는 것도 아닌데, 요즘의 소비자들은
기능성, 패션성을 따라서, 혹은 가격에 따라서 끊임없이
유혹되고 있는 것이다.
아우터와의 유대관계가 중요
이 인너웨어시장의 변화는 아우터와의 연계가 아주 중
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비치지 않는 인너가 있는가 하면 화이트 블라우스에 피
부보다 약간 진한 모카의 인너웨어를 선택하거나 현란
한 프린트 무늬물을 입어서 이중의 효과를 내는 패션
리더들도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스트레치 옷이 인기를 모으게 되자, 겉
옷의 실루엣을 살릴 수 있는 인너가 인기를 모으고 있
어 인너웨어의 시장 개척성은 무궁무진해 지는 것이다.
또한, 인너웨어는 오래도록 입는 것이 아니라는 소비자
의식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므로, 수요환기의 여지가 확
실히 존재하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의 구매동기도 착용감과 쾌적성을 추구하는 상품
과, 게임감각으로 재미있는 속옷을 구입하는 상품 이
두가지의 흐름으로 나뉘어 지고 있는데, 해외의 인너시
장에서는 에서는 워터 패드를 비롯하여, 벼룩시장에서
사는 상품도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착용감과 쾌적성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이런 현
상은 가치관의 역전되는 세기말적인 시점이라고 할지
일과성이라고 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이런 젊은
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관과 인생관의 변화를 파악
하지 않으면, 상품 개발이 어려워진다는 것도 사실이다.
시장의 흐름과 소재 경향.
최근에는 풍만한 가슴에, 가는 허리, 거기에 셰이프 업
된 히프와 다리를 다리도 깔끔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이
른바 바디라인으로 승부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선미를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기능성
상품이 역시 주류를 이루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더구나 뉴 인너와 란제리는 피부감촉과 착용감이 우선
되므로, 이런 갖가지 소비자 니드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는 소재 메이커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춘하에는 땀이 잘 흡수되는 吸汗速乾소재, 추동에는 가
볍고 따뜻한 輕量保溫소재가 주축을 이루는 것이다.
여기에서 란제리 인너웨어의 쾌적성이라는 점에서는 땀
과 습기에 대응은 기본이며, 거들은 보다 부드러운 피
부감각 중시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즉, 한장의 원단으로 배나 히프를 눌러주어서 몸의 움
직임을 편안하게 해주는 상품등이 바로 그것이다.
소비자 관점에서 본 향후 과제
속옷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급진전이라고 할만큼 빠르
게 변화되고 있다.
정상매장과 매대상품에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는 현시
점에서는 고급화와 차별화는 빈 구호에 지나지 않는 것
이다.
기업의 이미지와 컬러가 확실히 나타나고, 기능성과 패
션성, 그리고 속옷을 고르는 재미를 함께 부여해줘야
하는 것이다.
또한, 갖가지로 변화하는 사이즈 대응문제는 시급한 현
안문제.
예를들어 브레이저라면 사이즈는 5센티 간격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중간 사이즈의 사람, 좌우의 사이즈가
다른 사람에게 피트할 수 있는 상품의 개발도 준비되어
야 할 것이다.
또한, 캐미솔 이후, 겉옷과 속옷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아우터 어패럴의 침식이 두드러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잘팔리는 상품에만 치중하게 되면, 그매장이 그매장이
라는 동질화 현상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아우터 어패럴과의 협력을 포함해서 인너업계도
보다 밖으로 나와야할 필요성이 있다. 향수와 란제리
업체의 협조체제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제부터는 옷을 사러가면, 속지가 붙어 있지 않는 양
복을 위해 코디 할 수 있는 란제리도 볼 수 있어야 하
며, 아이쇼핑만으로도 즐거운 매장 분위기가 만들어 져
야 할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유수연기자 yuka316@kt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