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계 호주 디자이너 이화숙氏
2006-06-02 한국섬유신문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일께요”
보라, 26일 갤러리아 GDS서 첫선
이국적 시티라이프 스타일 제안 ‘초미관심’
호주에서 최고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인물 중에 한국인인 이화숙씨가 있다.
이화숙씨는 한국에서 출생, 미국, 호주 등 20년간 외국생활을 통해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최고 디자이너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04년 미스유니버스 미스 호주 공식 디자이너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화숙씨가 보라코리아(대표 하양)를 통해 국내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갤러리아 명품관 G.D.S 오픈을 기념해 참석한 이화숙씨를 만나 국내 진출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국내 분들을 위해 간단히 자신을 소개해 주신다면
―198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링컨대 국제 경영학을 전공했고 1994년 이태리 밀라노 브르고 인스티튜트에서 패션디자인 공부를 시작으로 패션업계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1997년에 호주 TAFE 컬리지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 호주에서 1999년 보라 꾸뜨르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패션사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2004년 미스유니버스 대회 미스 호주 공식디자이너로 미스유니버스를 탄생시킨 한국인 최초 디자이너로 대단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호주에서의 경력은 어떻게 되시나요
―호주에서 1999년 퀸즈랜드 웨딩디자인 어워드를 시작으로 골드코스트 이브닝드레스 부분수상, 2000년 골드코스트 패션디자인 어워드에서 웨딩, 이브닝, 커리어 캐주얼부문 수상 등 매년 호주 패션디자인 어워드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 2002년 호주 골드 드레스 어워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2004에는 미스 유니버스 제니퍼 호킨스의 공식디자이너로 이브닝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미스 호주인 제니퍼 호킨스가 보라 꾸뜨르 드레스를 입고 미스 유니버스로 당선되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요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보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보라’는 나를 보라라고 당당히 외칠 수 있는 사람들의 자신감을 소중히 여기는 브랜드로 이국적이고 현대적인 시티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섹시&럭셔리의 믹스앤매치와 로맨틱오띠꾸뜨르를 컨셉으로 27-37세의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요
▲‘보라’의 국내 마켓은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이신지요
―우선 ‘보라’는 3가지 라인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은 이브닝 문화가 활발하지않기 때문에 홍보차원으로 화려한 콜렉션라인을 선보이고 시장성확보를 위해 대중적인 데이웨어로 저렴한 제품들도 제안할 계획입니다.
국내마켓은 갤러리아 G.D.S를 시작으로 강남상권과 명동 등에 4곳을 운영하고 2006년 직영점 1곳을 포함 5곳, 2008년까지 12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만을 위해 겨울 아이템을 대폭 강화한 신상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한말씀 해주세요
―오랜 외국생활에 한국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제가 디자인한 의상을 국내분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행복하고 앞으로 한국을 빛낼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미스 한국이 미스유니버스가 되는 그때 최고의 의상을 디자인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