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杜鈺洲 中國紡織工業協會 會長

2006-07-14     한국섬유신문
“韓·中 섬유발전에 가교역…” 질적향상·선진기술·빠른시장안착 관건 好雨知時節 단비는 내릴 때를 스스로 알아 當春乃發生 봄을 맞아 내리니 만물이 돋네 중국의 시성(詩聖) 두보(杜甫)가 어느 봄날 밤, 때 맞춰 내리는 단비를 반갑게 맞이하는 시의 한 구절이다. 어두운 밤길을 걷고 있는 한국섬유업계에 반가운 단비가 될지 모르는 중국방직공업협회 두위조우(杜鈺洲) 회장의 방문을 취재했다. 1900만 명의 중국 섬유업계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두 회장은 선한 미소와 겸손한 태도로 성심성의껏 질문에 응해 주었다. 두 회장은 13일 제주 신라 호텔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개최하는 <2005 섬유업계 CEO워크샵>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워크샵에서 그는 ‘한·중 섬유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두 회장은 중국방직공업협회 회장 및 중국패션협회 회장, 중국방직기업관리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중국의 섬유 전문가이다. 최근 전 세계 섬유인들의 이목이 쏠려 있는 中-美간 섬유 분쟁, 한국 섬유산업의 공동화 현상, 중국 내의 섬유 업종 투자에 대한 관심 등 여러 현황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 두 회장은 특별히 한국섬유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입장을 미리 내비췄다.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궂은 날씨임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한국은 요즘 장마라고 들었습니다.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신록이 짙고 공기가 맑아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회장님께서 이끄시는 중국방직공업협회는 어떤 곳인가요? ▲중국방직공업협회는 중국 전역의 방직업체들이 소속된 중국 제일의 연합회입니다. 협회 설립 목적은 중국 방직의 현대화와 서비스 확립입니다. 또한 중국방직공업협회는 원료부터 시작해서 방사, 원사, 직물 그리고 나아가 패션까지 아우르는, 즉 중국의 모든 섬유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입니다. 원료의 예를 들자면 천연소재와 그 이외의 인조 화섬과 같은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섬유업계의 한중 협력에 대한 복안은 있으신지요? 현재 한국은 섬유시장의 대부분을 중국에 빼앗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 섬유업계가 위축되고 있는 추세는 산업 고도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러나 중국발 충격으로 인해 한국 섬유산업이 단순히 사양 산업화 되면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한국은 현재의 어려움을 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질적 향상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브랜드 마케팅, 연구개발, 시스템화, 공정관리 그리고 자금력 등에서 한국 나름의 강점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인력위주의 생산기지에서 탈피하여 마케팅 강화나 고부가 가치 상품을 창출하는 질적 향상 쪽으로 변화,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섬유제품을 놓고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中-美 섬유협상이 결렬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회담에 대한 전망과 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우리 중국은 미국과의 섬유협상이 좋게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중국의 섬유산업은 쿼타제도 아래에서도 급속히 성장해 왔습니다. 쿼타를 폐지하는 것은 비단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입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 조치가 지속된다 할지라도 장기적 제재가 아닌 단기적 제재로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각국의 견제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중국은 섬유제품의 부가가치 향상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임가공 수준에서부터 고도의 기술이 함양된 고부가 가치화, 브랜드화 그리고 중국 섬유산업 전반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과 해결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러한 중국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견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있는지요? ▲일단 현재로서는 세 가지 핵심 역량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첫째, 섬유산업의 질적인 향상을 꾀하는 것. 둘째, 선진 기술 함유량을 높이는 것. 셋째, 시장에 대한 빠른 반응과 대응입니다.
-말씀하신 시장은 중국 내수 시장인가요? 국제 시장인가요? ▲물론 국내시장과 국제시장 모두를 동시에 고려하고 주시해야합니다. -지금 중국이 세계 섬유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향이 지속되리라 예상됩니다. 그러나 시장경제의 원리상 필연코 또 다른 경쟁시장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전문가들은 그곳이 바로 인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인도의 섬유와 중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