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 김동수 사장

2006-07-25     한국섬유신문
<예염디자인> 다급한 이윤추구보다는 실력으로 먼저 인정받아 … 공장확장·아카데미/부자재센터 설립계획 내후년까지 완성 디자인개발력과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예염디자인(대표 김동수)은 오는 9월 성수동에 400여 평의 공장 이전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원부자재 센터설립까지 계획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세우고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예염디자인 김동수 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계획을 들어보도록 한다. ▲예염이 업계에서 인정 받는 부분은 -개발력, 독창성, 작가정신이 예염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요소는 단기간에 큰 이윤을 얻을 수 없지만 차후 회사이미지나 오더를 확보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 번거로운 작업이나 소량생산을 기피하는 업체들에 비해 “예염이라면 할 수 있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윤에 급급해 하지 않는 부분이 업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본다. ▲아카데미에 대해서 -패션선진국에 비해 국내 패션은 10년 이상 뒤쳐져 있다. 그들은 장르가 각각 개발되고 장르안에서 유행이 되는 반면, 국내는 한 장르가 유행하면 모두 따라가거나 동조하는 경향이 짙다. 날염, 프린트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우수한 인력이 필요하고 아직까지 국내대학교나 학원에서는 날염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곳이 없어 아카데미 창설을 계획하게 됐다. 아카데미에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교육을 시켜 보급화에 한 몫을 할거라 생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대중화시키는 것도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센터는 어떤 형태인지 -원부자재 집합소로 봉제부터 자수, 핫피스, 후로킹, 후로피, 날염, 프린트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즉, 의류에 필요한 액세서리나 부자재를 한곳에서 디자인하고 구할 수 있는 장소다. 이미 핫피스, 자수업체와는 상담이 끝낸 상태에서 센터가 설립되면 언제든지 들어오겠다는 의향을 보였으며, 나머지 염색분야는 현재 예염의 직원들 개개인에게 경영을 맡길 계획이다. 이 계획은 향후 2년 안으로 추진할 것이며, 계속 우수한 인력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작업분위기가 상당히 자유롭게 느껴지는데 -한때는 상품화 될 수 있는 디자인만을 제작하기도 했지만 역효과만 날뿐이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날염은 틀에 갖춰서 제작하면 더 힘들게 느껴지기 마련이고 오히려 실수과정에서 나오는 작품이 큰 점수와 반응을 얻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다른 계획은 -앞서 언급한 계획들이 하나 둘 씩 이뤄지고 시스템을 갖춘다면 본격적인 해외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일부 미국과 일본오더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 ‘프리뷰 인 상하이’, 산학관련 해외 전시회에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오더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 업계의 방향은 국내 의류산업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상도를 중요시 여겨 상호보완적인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 하층구조 업체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생산방식은 결국 어패럴사들을 비롯해 국가 경쟁력에 큰 손실이 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력, 우수한 직원이 곧 회사이며 자산임을 업계는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김동수 사장은 힘든 과정을 참고 견뎌준 예염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하며 앞으로 계획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