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百, 가을 MD개편 입점 브랜드 확정
2000-08-12 한국섬유신문
올 가을 MD개편을 위해 지난 29일 품평회를 마친 롯
데백화점의 신규 입점 브랜드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9일 롯데百측에서 밝힌 신규 입점 브랜드는 여성
복 트랜디 캐주얼의 경우 올 가을 런칭 브랜드를 포함
해 4개 브랜드, 영캐주얼 4개 브랜드, 유니섹스 캐주얼
6개 브랜드이다.
여성 트랜디 캐주얼은 「레지데67」이 본점과 광주점,
「율미아스탭」이 본점과 부산점, 「이디엄」이 잠실점
과 영등포점, 「아이꼬」가 잠실점과 부산점에 각각 입
점하게 된다.
여성 영캐주얼은 「시슬리」가 본점에, 「스테파넬」과
「비키」가 잠실점에, 지역점에 「나프나프」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그리고 영캐주얼군 중 가장 왕성한 브랜드 입점상태를
보이고 있는 유니섹스군은 「스푼」「MLB」「퀵실
버」「XIX」「UCLA」「NII」가 입점, 롯데百이 본점
과 잠실점을 비롯해 유니섹스군을 강화하고 있는 방침
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롯데百의 가을 MD개편의 특징은 이미 고사된 바
와 같이 신규브랜드보다는 기존 브랜드들의 입점이 더
무난하게 이뤄졌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꼬」와 「이디엄」「비키」 등 브랜드 리프
레쉬를 가하거나 컨셉 재단장을 마친 브랜드들에게 기
회를 주고 있는 가운데 롯데측의 브랜드 성공에 대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보여지고 있다.
또한 「레지데67」과 「XIX」등 타백화점에서 고효율
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들, 신규출범 이래 조기 안착에
성공한 브랜드들이 신규 입점, 강력한 기대주로 부상되
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율미아스탭」과 「스푼」의 신규 출범
브랜드 입점은 동종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들
브랜드의 상품력을 바탕으로 한 영업력, 마케팅력으로
고효율화를 창출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여진다.
롯데百의 가을 MD개편은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지역점과의 유기적인 연대를 펼치고 있으며 올 가을에
이어 시즌 중간 MD개편에는 트랜디 캐주얼의 런칭 브
랜드를 비롯, 미입점 브랜드들의 치열한 입점 경쟁이
예상된다. 이달 23일 새로운 매장을 구성하는 롯데百의
가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길영옥 기자 yokil@ktnew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