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T직물업계, 비수기 깊은 수렁은 없을 듯
2000-08-12 한국섬유신문
비수기를 맞아 고군부투하고 있는 PET직물업계가 수
량·가격면에서 예년에 비해 큰 폭의 변동없이 흘러가
고 있어 하반기에 우려할만한 침체의 극한 상황은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월말 현재 수량, 금액면에서 각각 3%, 6% 증가
세를 보여 예년엡에 비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각
업체별 이달 오더량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회
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직아이템을 기준으로 수출가격은 비수기임
에도 불구 각 업체들 감산 자구 노력에 힘입어 계속 상
반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수량과 금액면에서 증가를 보인
것에 대해 『특정 아이템의 수출가격이 올랐다기 보다
는 후가공 제품들의 가격이 오른 것 같다』며『현 상황
에서 수출가격의 추락은 없을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환율이 1,150∼1,180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할것이라던
외환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가 1,200원대에서 머무르자
PET직물 수출업계로선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멕시코를 위시한 중남미시장이 여전히 움직여주
고 있으며 동남아권도 IMF 후유증에서 서서히 살아나
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지난달부터 미주시장에 내년 S/S시즌 대비 상담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9월 이후 중동 시장이 살아
날 것으로 예측돼 하반기 기상도는 먹구름장세에서 다
소 벗어날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폴란드, 러시아를 위시한 동구권지역과 홍콩시장
등 2개 주력시장들이 아직까지 침체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해 수출 드라이브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박정윤 기자 j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