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우리모두 함께 한다
해외생산라인 확대·나프나프 잭앤질 중점
지나치지 않고 넘치지도 않는…
중용의 참뜻 실천하는 기업인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民鮮久矣
(중용지위덕야 기지의호 민선구의)
중용은 중도(中道)다. 중화(中和)의 도리이다. 항상 사물의 가운데 있는 것이 중(中)이다. 중(中)은 치우치지 아니하고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없는 것, 용(庸)은 평범하며 편벽(偏僻)하지 않은 것. 말할 수 있는 것 같고 없는 것 같아서 표현을 초월하되, 행동성으로만 파악할 수 있는데 중용의 묘미가 있다. 그러므로 중용은 위대한 상식에 속하는 정신세계다. 이 위대한 상식의 덕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우며, 덕 가운데서도 지고지선(至高至善)한 덕이다.
변상기 사장은 2세 경영인이다. 창업주인 아버지 변효수 회장의 인간다움과 일의 중용속에서 키워낸 일꾼이다. 패션사업을 부흥시키며 일신해 나가고 있는 주목받는 경영인. 그는 중용의 철학을 중시한 모자람과 치우침이 없는 진정한 기업인이다. 지난 1967년 창업한 국동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수출 및 내수를 병행하고 있는 섬유기업이다. 나이키, 리복, 폭스, 나프나프를 비롯한 세계적인 스포츠 캐주얼 의류회사에 하이퀄리티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내수쪽은 라이센스 브랜드인 남성캐주얼 ‘피에르가드뎅’과 ‘나프나프’여성 꾸띄르 캐주얼, 감성유니섹스 캐주얼 ‘잭앤질’을 전개 중인 진정한 패션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에르가르뎅은 품위와 감성을 추구하는 30대 남성을 위한 유럽풍의 도시적인 감각을 지향하는 고품격 타운 캐주얼웨어다.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국동의 오랜 전통과 기술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트렌드 컬러를 수용한 풍부한 색감과 기능성이 가미된 고급소재를 활용해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실루엣을 개발해 브랜드고유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나프나프는 불어로 예쁜 아기돼지의 꿀꿀 하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다. 프랑스 NAFNAF는 국동이 수출하면서 얻은 신뢰 속에 라이센스를 획득, 내수시장에서 영업해 왔으나 최근 마스터 라이센스 권을 획득 토틀 브랜드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프나프는 젊은 감각의 러브리 섹시&큐트를 지향한다. 페미닌 하지만 새로운 사고에 맞는 멀티크로스 코디를 제안하는 신선한 프렌치풍의 영 꾸띠르 캐릭터 캐주얼이다.
특히 브랜드 컬러를 지향하는 로맨틱 프렌치 걸의 이미지로 종전의 신규 영 캐릭터 캐주얼보다는 하이퀄리티의 감도로 트렌드를 전개한다.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베이직한 라인, 기존의 창작형식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사고, 단품코디중심이 되는 영한 프렌치 풍의 꾸띄르 캐릭터 캐주얼을 표방하면서 승승장구중이다.
잭앤질은 내추럴한 감성위에 트렌디한 어번 캐주얼이다. 저가의 가격책정에만 치중되어 있던 기존의 이지캐주얼 브랜드들과 달리 어번 스타일, 패션가치를 인정하는 합리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옷이다. 유니섹스 캐주얼과는 달리 남성과 여성으로 분리된 상품구성이 특징.
어번 스타일은 인터내셔날 테이스트의 아메리칸 모더니티를 추구하는 센스티브 캐주얼이다. 단품위주의 상품구성으로 소비자가 쉽고 실용적으로 아이템별 크로스 코디네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 갈수 있지만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와 최상의 품질로 고감도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해외법인으로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멕시코 미국등지에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월간 6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니트의류 생산캐퍼를 보유했다. 봉제 16개 라인과 가먼트 30개 라인공장을 별도 가동 중이다. 89년 설립한 인도네시아는 최근 16개 라인을 추가해 총 62개 라인을 확보 해놓고 본 가동에 들어갔다. 방글라데시는 자수기 10대를 비롯 월간 4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봉제 17개 라인 규모다. 멕시코는 일일 편직 2만 kg 염색2만 kg 시설 캐퍼에 자수기 9대에 월간 봉제 40만장 공장을 두었다.
수출과 내수에서 최고만을 목표하지 않는다. 정도를 걸으며 성실한 섬유기업으로 시장을 개척 해나가는 변 상기 국동사장을 만났다. 그의 삶과 일 꿈은 우리 모두 함께하면서 잘되기를 소원했다.
-유럽 출장을 다녀오셨지요. 나프나프가 상당한 상품력을 인정받으면서 매출도 급속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나프나프가 지난해 대비 다소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디자인실 보강과 함께 제품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중입니다. 회사 조직도 내수와 수출로 나눠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나가고 있지요.
‘나프나프’는 재계약건이 맞물려 있었는데 특히 한국 내 브랜드 마스터 권까지 확보했습니다. 빠르면 내년 춘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