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준행 사업부장
2007-01-02 한국섬유신문
“DKNY 도입은 이미지 전환 의미”
SK네트웍스, 일류패션社 재탄생 예고
해외유명브랜드 속속 선보일터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의 패션사업본부가 본격적인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저가 캐주얼 위주의 기업 이미지에서 환골탈태, 해외유명브랜드를 줄줄이 도입하며 명실상부한 패션 대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타미힐피거’는 남성, 여성, 진에 이어 아동라인의 도입으로 패밀리화가 이뤄질 예정이며 ‘DKNY' 런칭까지 앞두고 있어 이들의 빠른 행보에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준행 글로벌 브랜드 사업부장을 만나 신규브랜드 ‘타미힐피거 칠드런’, 'DKNY'를 포함한 글로벌 사업부에 대한 향후 전개방침을 들어봤다.
-SK네트웍스 패션사업본부에 있어 ‘타미힐피거’에 이은 ‘DKNY' 런칭이 갖는 의미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일류 패션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위상 정립의 의미라 할 수 있다. SK네트웍스 그룹 전체적으로도 수입자동차,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등의 매스티지 사업에 많은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카스피코너스’나 ‘아이겐포스트’등 중저가 캐주얼만으로는 고급스런 패션전문사의 이미지를 심기 힘들다. 중고가 캐주얼 ‘타미힐피거’와 뉴럭셔리 브랜드 ‘DKNY'를 시작으로 향후 2~3년 동안 2~3개 해외브랜드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리스트에 올라있는 20여개 해외브랜드 중 3~4개에 대한 직,간접적인 투자 및 인수에 대한 물밑작업이 있을 것이다.
-‘DKNY'의 전개방식은?
▶100% 직수입으로 진행된다. 향후 성과 및 진행상황에 따라 일부 국내생산을 병행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타미힐피거’의 경우 올 가을부터는 10% 가량이 국내생산 될 예정이다.
-기존에 두산의류BG 등 타 업체를 통해 선보였던 ‘DKNY'와의 차이점은?
▶가장먼저 기존의 포지셔닝과 다르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과거에는 형성이 미미하던 직수입 브릿지 존이 볼륨화되는 추세에 있어 시장 진입이 보다 용이해졌다. ‘Vanessa Bruno', 'D&G', ‘CK calvin klein' 등으로 구성되는 명품과 커리어의 중간 경계선, 뉴럭셔리 존에 포지셔닝 하게 된다.
유통은 과거와 같이 무분별하지 않도록 적정규모만큼만 확보할 것이며, 이번 시즌에는 백화점 4개정도만 입점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남성라인 12개, 여성라인 12개 유통확보를 구상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5개국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명품매장 ‘도나카렌 컬렉션’라인의 도입, 새로운 인테리어 매뉴얼 적용,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등도 과거와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이미지샵으로 활용될 청담 직영점은 2월 중순경 오픈 할 예정이다.
-‘DKNY' 상품내에서의 별도 라인이 있는지?
▶‘퓨어(Pure)라인’은 여성복의 30%, 전체의 25% 가량으로 비중 있게 전개된다. 소위 웰빙상품이라 할 수 있으며 천연성분의 내추럴한 소재를 활용, 편안한 캐주얼 착장을 제안한다. 향후 단독매장 개설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타미힐피거’와 마찬가지로 진과 아동라인 또한 향후 순차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