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반진원 이사
2007-02-08 한국섬유신문
브랜드 리뉴얼 마라톤 뛰듯이…
실버·커리어 중간 소비자 공략
나이를 불문하고 여린 감성을 지닌 여성소비자를 위한 브랜드로 재탄생 시키겠다.
지금까지 고수했던 니트브랜드는 고정고객들이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브랜드이미지 역시 실버존에 가까워졌다.
그러다 보니 브랜드 볼륨화에 한계가 있고 그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까르뜨니트’는 큰 변화가 필요했으며, 기존 고객들을 끌고가면서 신고객을 창출 할 수 있는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이 불가피 했다.
국내 여성복 시장에 있어 실버존 커리어, 캐릭터존은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지만 그 중간 소비자인 45세에서 55세 정도를 위한 브릿지존은 미비한 상태다.
여기에 ‘까르뜨’는 그동안 쌓아왔던 니트의 장점을 고수하면서 니트가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우븐으로 풀어가는 브릿지라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브랜드 내면적으로 변화가 필요했는데 이미 BI 변경작업, 텔런트 모델의 기용 등 전시적인 효과는 완료했으며, 인테리어도 입점 되는 시점에서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동안 ‘까르뜨’가 보였던 니트브랜드라는 강한 이미지를 완화시키고 토탈브랜드로 각인시키기 위해선 그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여야 하는데, 현재 봄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플라워 우븐 코트를 비롯해 스커트, 블라우스와 데님 팬츠가 기대이상의 반응을 얻어 주변으로부터 성공적인 스타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니트를 완전히 배제하기보단 우븐제품의 안감이나 디테일에 부분적으로 니트를 사용해 우븐제품과 조화를 이루고, 기존 니트 제작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완성도와 라인, 패턴의 변화가 소비자들 감성에 좀더 가까이 다가섰기 때문이라고 본다.
영업부분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까르뜨’의 가장 큰 이벤트였던 메이퀸은 더 이상 독자적인 행사로 진행하기엔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어 전처럼 큰 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행사는 당분간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안착되기 전까지는 적정선을 유지하고, 단기적인 매출에 연연하기 보단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기간을 당분간 가질 것이다.
한편에선 이러한 브랜드 리뉴얼이 빛을 못 본 3년전의 절차를 되밟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니트와 우븐이 하나로 코디될 수 있게끔 작은 것부터 시작해 마라톤을 하듯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 속도에 가속 폐달을 밟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엘르, 마리끌레르, 미끄마끄 등과 같이 토탈 브랜드를 진행하면서 다져온 노하우를 ‘까르뜨’와 오는 F/W에 런칭할 라이센스 커리어 캐주얼 브랜드에 백분 발휘할 각오를 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마리오가 패션유통뿐만 아니라 패션브랜드로도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봐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