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동수 소장

2007-03-23     한국섬유신문
<한국패션센터> 부산경남-대구경북 섬유·패션산업 공동발전 첫걸음 양방향 네트워크구축 제시 “긴밀한 협력과 정보공유 우선돼야” “지역과 지역간의 협력은 정보 교류에서 출발합니다. 부산ㆍ경남 지역과 대구ㆍ경북 지역간 섬유ㆍ패션산업 공동발전의 첫 걸음으로 양방향 정보 네트워크의 구축을 제시합니다.” 전동수 한국패션센터 소장/패션교육원장은 “지역간 공동 발전과 협력 차원에서 대구ㆍ경북과 부산ㆍ경남의 섬유ㆍ패션산업 정보 교류가 활성화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지역 산업체제가 지닌 차이점과 특성의 효과적 이용을 돕기 위한 정보센터로서 부산패션정보원 등과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지역간 협력에 앞서 지역내 구성원간의 협력이 먼저입니다. 부산ㆍ경남 지역은 파크랜드, 인디안 등 연간 매출 수천억원 규모의 내셔널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구는 디자이너 브랜드 개념의 업체들이 산업의 중심이죠. 기업형 브랜드가 지니는 잇점에 있어선 부산ㆍ경남권이 발전에 있어 훨씬 유리합니다. 다만 여기에는 각 업체간의 긴밀한 협력과 정보 교환이 선 조건이며 어떻게 유기적 협력관계와 정보공유 환경을 조성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선 한국패션센터 등 정보지원기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역 정보센터간의 교류가 지니는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 소장은 “더 이상 자신의 정보를 꺼내기 두려워하면서 남의 눈치만 보는 폐쇄적 운영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시대”라며 한국패션센터가 지닌 정보센터로서의 의의를 강조했다. 패션메카 대구의 정보 뱅크로 자리잡은 한국패션센터는 현재 연간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섬유ㆍ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정보 데이터를 공급, 산업체는 물론 패션교육사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패션교육사업은 전국 패션계 취업지원기관 중 정상의 취업률을 자랑하며 전개 사업에서 가장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전 소장은 “이제는 교육도 정보 자산으로 이루어지는 시대”라고 단언했다. 그는 “정보 자산은 이 시대의 흐름과 직결돼 있다”고 말한다. “정보의 가치가 두각된 이유는 간단해요. 그 자체가 오늘날의 시대흐름이기 때문입니다. 한때 일본의 논노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을때 그 흐름을 타고 한국 내에 수많은 디자인 학원들이 설립되었죠. 그러다가 논노가 힘을 잃자 거짓말처럼 학원 숫자가 줄어 버렸습니다. 이 역시 시대 흐름의 결과죠. 지금은 흐름의 주체가 정보 자산으로 변했을 뿐입니다. 불과 7, 8년전만 해도 패섬유ㆍ패션산업에 무슨 정보가 필요하냐는 의견이 많았어요.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였죠.” 마지막으로 전 소장은 앞으로 한국패션센터가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실질적인 정보 도우미”라고 밝혔다. “정보센터의 역할은 업계 사람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관찰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업계인들이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아래에 위치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하죠. 이젠 더욱 정보 제공 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