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김춘두 본부장
2007-05-10 한국섬유신문
<(사)한국의류업종살리기공동본부>
의류봉제산업을 바라보면서…
우리나라 의류산업이 살아나려면 의류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부터 새로 잡아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시장의 경제 원리에 의해서만 의류산업이 흘러왔습니다. 따라서 경쟁에서 뒤지는 의류 생산현장의 인력 감소는 당연한 결과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의류산업은 제조기반 없이는 산업자체의 의미가 없습니다. 단순한 시장 원리에 맡겨서는 절대로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는 국가 기초경제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기 때문 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브랜드사들은 봉제공장을 동등한 협력업체로 인정해야 합니다. 하루속히 동반자적 자세로 전환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윈윈 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공존할 수 있으며 이 힘을 바탕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아쉬워도 따라가는 그런 풍토를 벗어나야 품질의 고급화를 이루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브랜드사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공장에다 똑같은 말만 되풀이합니다. 품질이 좋으면 단가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또 다짐해 줍니다.
하지만 그동안 단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왔기에 이제는 더 이상 공장 가동이 불가능한 에너지 제로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브랜드사가 봉제업체를 보듬고 안아 줘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각 브랜드사에서 근무하는 분들과 하청공장에 일하는 사람들의 기능은 비슷하지만 월수입은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이는 의류업계의 제조 인력인 기능인들을 다른 직종으로 전환시키게 했고 배우려는 사람은 더 이상 늘지 않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의류 제조 산업 발전에 힘을 모아나가야 합니다.
공임도 점차적으로 올리고 품질을 높이려는 서로의 노력이 맞물린다면 ‘MADE IN KOREA’ 의 위상도 높아 질 것입니다. 의류업 종사자 여러분께 간곡히 말씀 드립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시장을 대한민국이 이끌어 갈수 있다는 능력이 우리 스스로에게 있음을 믿고 일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