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헌수 보고테크 사장
2007-05-24 한국섬유신문
“세계 名品과 어깨나란히…”
청바지 워싱분야 타의추종 불허
中 라이얀그룹과 합작공장 건설
“세계의 생산 공장이 되어 버린 중국에서 명품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다”면서 “한국 공장에 찾아올 세계적인 유명브랜드는 이제 없다”고 지적하는 보고테크 김헌수 사장의 말이다.
보고테크는 청바지 워싱 분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얀그룹(대표 성문종)과 합작, 중국진출을 본격화 했다. 별도법인 보란후정유한공사(대표 김헌수)로 설립된 중국공장은 산동성 쯔보시 인근 대지 1200평 규모 공장을 건설 설비도입에 나섰다.
오는 7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보고테크 중국공장은 라이얀 그룹이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유럽현지의 유명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라이얀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알려진 면방 직물 봉제 등 전문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춘 신뢰의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일본 유럽등지의 고가 브랜드에 제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으며 이미 제 1 제2의 워싱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기술력이 필요한 고난도의 디테일 상품도 취급하면서 한국에서 손꼽히는 워싱 가공 업체와의 교류를 추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란후정유한공사는 일일 청바지 워싱 5천장을 포함 면바지 등의 가먼트 다잉도 포함하는 등 워싱 전문공장으로 추진된다.
한편 보고테크 김헌수 사장은 최근 업계에 부는 차이나리스크 등 중국합작투자를 우려하는 것과 관련 “사실 중국에 진출한 합작회사가 성공한 경우는 드문 일이어서 당초에도 우려를 많이 했다”고 밝히고 “다만 라이얀 그룹 경우 한국의 삼원색등 몇 군데 기업과 합작 경험이 있고 모두 성공적이었다는 점에서 내린 결정이다”고 강조했다.
또 보고테크 김 사장은 “국내 워싱 공장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인력난의 한계와 코스트 다운되는 현실 속에 공장 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은 풍부한 물량과 저렴한 인건비 글로벌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견줄 수 있는 등 이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보고테크는 ‘리바이스’ ‘게스’ ‘MLB’ ‘A6’등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